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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12세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중앙일보 2016.04.28 01:19 종합 22면 지면보기
오는 6월부터 만 12세 여아를 대상으로 하는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이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이러한 내용의 ‘정기예방접종이 필요한 감염병 지정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2003년 이후 출생 초6~중1 여학생
6월부터 보건소·지정의료기관서

올해 접종은 2003년 1월 1일(초6)~2004년 12월 31일(중1) 출생한 여아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자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자궁경부암 백신인 ‘서바릭스’와 ‘가다실’ 중 한 가지를 선택해 6개월 단위로 2차례 맞으면 된다. 지금까진 30만~36만원(2회 접종 기준)에 달하는 비용을 본인이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국가가 전액 부담한다. 2003년 이전 출생자는 무료 접종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자궁경부암은 국내 여성암 중 7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매년 3600여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900여 명이 숨진다.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홍정익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백신을 접종하면 HPV로 인한 자궁경부암을 70% 이상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접종을 시행한 일본에서는 백신을 맞은 뒤 부작용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안전성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자궁경부암 백신은 전 세계 65개국에서 국가 예방접종으로 도입돼 2억 건 이상 안전하게 접종되고 있는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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