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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권위 ‘네이처’에 논문, 한양대 이영무 총장

중앙일보 2016.04.28 00:56 종합 27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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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이라고 연구를 멈출 수 있나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지금도 일과를 마치면 연구실에 갑니다.”

지난해 2월부터 한양대를 이끌고 있는 이영무(61·사진) 총장은 ‘연구하는 총장’으로 유명하다. 에너지공학과 교수인 그는 총장이 된 이후에도 틈날 때마다 연구실을 찾아가 제자들의 연구를 지도하고 있다. 그런 이 총장의 연료전지 분리막 논문이 세계 최고의 학술지인 ‘네이처’ 2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 총장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수소연료 자동차에 필요한 연료전지를 소형화하고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기존 수소연료전지에 들어가는 분리막은 80~90도 온도와 습한 환경에서 작동하는데, 자동차 엔진룸은 120도를 넘기 때문에 별도의 냉각장치와 가습기가 필요했다. 이 총장 연구팀이 개발한 분리막은 고온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기 때문에 별도의 장치가 필요없는 것이 특징이다. 수소연료 전지막 관련 연구가 네이처에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장은 분리막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받는다. 120여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게재된 2편을 포함해 360여편의 국제논문을 발표해왔다.

이 총장은 “지금은 공해가 발생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로서 수소연료전지의 개발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통해 청정 수소에너지를 이용한 보급형 연료전지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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