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토 클립] 갈증엔 ‘원샷’ 짜증엔 ‘원킬’… 때 만난 맥주

중앙일보 2016.04.28 00:01 경제 7면 지면보기
기사 이미지

완제품 검사기계를 통과한 병은 마지막으로 수검병대에서 품질연구원의 육안검사가 진행된다. 여기서 통과한 병만이 하이트상표가 부착돼 출고된다.


맥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더운 날 갈증을 날리기엔 시원한 맥주 한잔이 제격이다. 최근 다양한 수입 맥주 덕분에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한편 토종 맥주들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올여름 하이트진로는 부드러운 목 넘김을 극대화한 제3세대 ‘올뉴하이트(All New Hite)’로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을 시작했다. 새로운 하이트가 출시된 것은 2014년 이후 2년 만이다.

‘올뉴하이트’ 만드는 강원 공장
아시아 최대 연간 13억 병 생산
설비·제조 노하우도 세계 일류
“올 시장점유율 40%까지 올린다”

 
기사 이미지

완제품 검사기계에서 한 직원이 병을 검사하고 있다. 강원공장에서는 하루 최대 맥주(500㎖ 기준) 400만병 생산이 가능하다.

 
지난 21일 강원도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홍천 공장을 찾았다. 견학관을 통해 맥아(싹을 낸 보리) 담금실부터 중앙통제실, 공병 세척, 맥주 주입 및 상표 부착라인까지 맥주를 제조하는 공정을 한눈에 돌아볼 수 있었다. 공장은 규모 면에서 압도적이다. 1997년 준공된 공장은 홍천군 도둔산 자락 아래 홍천강을 끼고 53만㎡(16만 평)의 대지 위에 자리 잡고 있다. 맥주공장으론 아시아 최대 규모다. 하루 최대 400만 병(500ml병 기준) 생산이 가능하다. 한 사람이 하루에 10병씩 마신다면 혼자 330년을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연간 생산량은 65만 ㎘(킬로리터)로 500ml 병으로 환산하면 약 13억 병이다. 생산라인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해 중앙통제실(Main Control Room)에서 공정을 제어한다. 독일의 ‘브로이벨트 인터내셔널’과 같은 세계적인 양조 전문지에도 여러 번 소개됐을 정도로 설비와 제조 노하우 면에서 세계 일류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기사 이미지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품질연구원이 맥주거품측정기로 거품 유지력을 검사하고 있다.


‘올뉴하이트’는 빙점여과공법(Ice Point Filtration System)을 업그레이드 한 엑스트라 콜드(Extra Cold) 공법을 적용시켰다. 숙성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을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 온도 -3~-2도로 유지하는 기술로 기존 하이트를 뛰어넘는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을 만들어냈다.
 
▶관련 기사
① 짭짤·오묘한 풍미···스페인선 치맥 대신 앤맥
② 수입맥주가 어느새 40% 넘었네
 
기사 이미지

하이트진로는 매년 미국 LA 한인 최대 축제인 코리아 페스티벌에서 맥주 시음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맥주 품질을 국제적 수준으로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월드 비어 얼라이언스(World Beer Alliance)’를 구축해 해외 유수의 맥주 기업과 협력 체제를 강화하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2011년부터 5년 연속 몽드셀렉션 금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미 하이트는 미국·일본·중국·이라크 등 50여 개국에 진출해 현지인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지난 20일 서울 소공로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맥주시장 점유율을 40%까지 끌어 올리겠다”며 “다양한 수입 맥주와 경쟁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자 품질경쟁력에 중점을 두고 리뉴얼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사진·글=오상민 기자 oh.sangmi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