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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한화 감독 "올해만큼 연습 안 시킨 시즌도 없어"

중앙일보 2016.04.26 17:50

올해만큼 연습을 안 시킨 시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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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성근 한화 감독이 '혹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IA-한화전을 앞두고 "우리는 시즌 들어올 때 전력이 50% 정도 밖에 안됐다. 투수 7여명이 빠진 게 크다"며 "또 투타 밸런스가 무너졌다. 장타력 실종보다도 안타가 안 나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한화는 25일 현재 3승16패로 최하위에 처져있다. 로저스, 안영명, 이태양 등 선발진이 부상으로 개막전부터 합류하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선발투수가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되는 상황이 많아지면서 불펜진에도 과부화가 걸렸다. 팀 평균자책점은 6.34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타격도 풀리지 않았다. 승부처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팀 타율은 0.261(8위)이다.

김 감독은 시즌 첫 경기에서 흐름을 잡지 못한 것도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LG와의 개막 2연전 패배가 가장 컸다. 그 경기를 잡았으면 힘이 생겼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분위기가 쑥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1, 2일 LG전에서 전부 연장 접전 끝에 졌다.

일각에서는 부진 이유로 '많은 훈련량'을 꼽고 있다. 김 감독은 많은 훈련을 시키기로 유명하다. 한화는 지난 시즌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부터 나머지 훈련이 생활이 됐다. 하지만 김 감독은 "'내가 연습을 많이 시킨다'고 하니까 그렇게만 바라보는 것"이라며 "올해만큼 연습을 안 시킨 시즌도 없다. 시즌에 들어와서는 분명 연습량이 줄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프링캠프 때 정근우, 김태균이 펑고 300개 정도만 했다. 투수도 300개 이상 던진 선수가 몇 명 없다"고 덧붙였다.

한화가 기대하는 건 주축 선발 투수들이 하루라도 빨리 돌아오는 것이다. 팔꿈치 통증으로 2군에서 재활 중인 로저스는 28일 롯데와의 2군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안영명도 이번 주중 퓨처스 경기에 나온다. 김 감독은 "안영명과 로저스 모두 다시 부상이 재발하면 안 된다. 상태를 보고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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