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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 is The Best] ‘코끼리 섬 ’ 태국 속 또 다른 천국

중앙일보 2016.04.26 00:02
| 태국 동부 섬 ‘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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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 꼬창.



지난해 태국관광청의 홍보 슬로건은 ‘디스커버 타이니스(Discover Thainess)’ 즉, ‘태국다움을 발견하라’였다. 여행자마다 ‘태국다움’에 대해 각기 다른 정의를 내릴지 모른다. 맛있는 음식, 화려한 나이트 라이프, 풍성한 불교 유적 등이 태국의 정수로 지목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한국에 태국을 홍보하고 있는 태국관광청 한국사무소 씨리겟아농 뜨라이라따나송폰 소장이 생각하는 ‘태국다움’은 무엇일까. 씨리겟아농 소장은 ‘유유자적한 해변’과 ‘친절한 사람들’을 첫손에 꼽았다. 그리고 이 두 가지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태국 동부 섬 ‘꼬창’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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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관광청 한국사무소. 씨리겟아농 뜨라이라따나송폰 소장

안녕하세요. 태국관광청 한국사무소를 이끌고 있는 씨리겟아농 뜨라이라따나송폰 소장입니다. 이름이 어렵다고요? 그냥 편하게 ‘케이트’라고 불러 주세요. 저는 올해 2월에 한국에 부임했습니다. 한국에 와서 가장 놀랐던 점은 정말 많은 한국 여행자들이 태국을 사랑하고 아껴 주고 있다는 점이에요.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한국 여행자가 태국을 방문했는데, 그 수가 137만 명에 이르렀답니다. 2014년과 비교하면 23%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점점 더 많은 한국인이 태국으로 떠나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혀요. 올해 여름 성수기를 기준으로 볼 때 매주 197대의 비행기가 한국과 태국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8개 항공사가 태국 주요 관광도시에 취항하고 있어요.
 
물론 한국에서 직항을 타고 갈 수 있는 방콕, 푸껫, 치앙마이 등은 볼 것 많고 즐길 것이 풍부한 관광지죠. 저는 아직 한국 여행자에게 낯설지만, 유명 관광지 못잖은 매력을 가진 여행지 ‘꼬창(Koh Chang)’을 소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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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전통 문양을 테마로 한 호텔 객실.



방콕에서 차로 4시간, 비행기로 1시간 떨어진 꼬창은 태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에요. 가장 큰 섬은 한국인에게도 유명한 휴양 섬 푸껫이지요. 푸껫은 쇼핑과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려는 여행객에게는 안성맞춤인 여행지지만 여유로운 분위기는 느끼기 어렵죠. 이에 반해 꼬창은 한적한 어촌에 가까워요. 유러피언 여행객에게 인기 있어 숙박과 음식점 등 관광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죠. 다만 아직까지 아시안 여행객은 많이 찾아보기 힘들어요.

태국어로 ‘꼬’는 ‘섬’, ‘창’은 ‘코끼리’를 뜻해요. 꼬창은 말 그대로 코끼리 섬이지요. 섬 이름답게 꼬창에는 코끼리 캠프 11곳이 있습니다. 동물과 깊게 교감할수 있는 곳으로 명성이 높죠. 코끼리 목욕을 도와주거나 코끼리와 함께 수영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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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와 교감할 수 있는 코끼리 캠프.



꼬창의 정글 속에서 한나절 보내는 것도 근사한 경험으로 남을 거예요. 카약을 타고 강줄기를 따라가면서 반딧불이 불빛을 볼 수 있는 야간 투어를 추천해요. 반딧불이가 서식한다는 것은 꼬창이 그만큼 오염이 적고 환경 파괴가 덜한 지역이라는 의미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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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물빛과 잔잔한 파도로 유명한 꼬창 해변.



꼬창이 속해 있는 뜨랏 주(州)는 태국에서 물빛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바다 ‘타이만’을 곁에 두고 있어요. 꼬창 주변으로 크고 작은 50개 섬이 떠 있어 타이만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합니다. 수영,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조건 이랍니다. 태국 정부가 꼬창 주변을 해양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환경보호에 힘쓰고 있기 때문에 청정한 바다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꼬창은 저에게 각별한 여행지입니다. 20여 년 전 대학시절에 처음 꼬창을 여행했는데, 자연의 아름다움과 사람들의 친절함에 감동한 뒤로 수시로 꼬창을 찾고 있어요. 지금도 에너지가 방전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여행지이기도 하죠. 혼자 찾아도, 가족과 함께 방문해도 언제나 평화로운 곳이에요. 태국 안의 또 다른 천국을 발견하고 싶은 여행객에게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정리=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사진=태국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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