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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과 놀고 벌집 탐험 … 동두천·고양 ‘호기심 천국’ 열린다

중앙일보 2016.04.22 01:42 종합 21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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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어린이박물관 ‘물놀이존’에서 어린이들이 물총을 쏘아 바람개비를 돌리고 있다. [사진 경기도]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 내 ‘클라이머존’. 영화 ‘쥬라기 공원’으로 잘 알려진 공룡 ‘브라키오 사우루스’ 모형이 실제의 절반 정도 크기인 10m 높이로 서 있다. 공룡 모형 내부에서는 어린이들이 미끄럼틀을 타고 있다. 모형 공룡 옆 ‘공룡존’에서는 아이들이 가상화면에 비춰진 공룡을 만지며 놀고 있다. 옆 골짜기에서는 아이들이 화석 발굴 체험을 하고 있다. 곁에선 학예연구사가 설명을 곁들였다. 8살 아들과 함께 찾은 전성희(37·여·동두천)씨는 “평소 지역에 아이들과 함께 체험 학습할만 곳이 마땅히 없어 서울이나 경기 남부 등으로 나가야 했는데 즐겁게 놀면서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좋다. 자주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내달 여는 동두천어린이박물관
공룡·숲생태존 등 6개 체험관 갖춰

고양어린이박물관은 6월 초 개관
꽃·식물 심고 모형 건물도 지어봐


고양시와 동두천시에 경기 북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어린이박물관이 5~6월에 각각 정식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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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음달 4일 동두천시에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이 문을 연다. 소요산 관광지 입구인 상봉암동 162번지에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5646㎡ 규모로 건립됐다. 경기도와 동두천시는 192억원(복권기금·도비·시비)을 들여 2014년 8월 착공해 지난달 완공했다. 이 박물관은 ‘숲에서 꿈꾸는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숲 속을 탐험하는 느낌이 들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전시공간은 공룡존·영유아존·클라이머존·숲생태존·물놀이존·건축존 등 6개로 구분돼 있다.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숲 속을 체험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숲생태존’, 비버·오소리·달팽이·꿀벌 등 동물들의 집짓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건축존’ 등이 이채롭다. 야외에는 놀이터와 카페테리아도 조성돼 있다. 김재헌 박물관팀장은 “주변엔 소요산과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이 있어 관광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 곳은 지난 15일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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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어린이박물관 ‘안전을 약속해’ 전시관. 교통·화재 안전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 경기도]


이어 6월 초 고양시 어린이박물관이 덕양구 화정동 1003번지에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8492㎡ 규모로 개관한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250억원을 들여 2014년 5월 착공해 지난달 완공했다. 다음달 5일부터 시범 운영에 나선다. 이 박물관은 ‘세상과 손잡고 자라나는 아이’가 주제다. 꽃향기마을·함께사는세상·안녕 지구·물빛마을·아기숲·아이그루·애니팩토리·건축놀이터·아트갤러리·안전을 약속해 등 10개 전시관이 있다. ‘다름’을 이해하고 ‘우리’를 경험한다는 스토리 라인을 따라 전시공간을 만든 게 특징이다. 특히 꽃과 식물을 심어볼 수 있는 ‘꽃향기마을’,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애니팩토리’, 모형 블록을 활용해 직접 건축물을 만들어보고 이해하는 ‘건축놀이터’ 등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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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학수 경기도 기획예산담당관은 “두 곳 어린이박물관은 그동안 문화적으로 소외됐던 경기 북부 지역에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체험학습형 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동두천은 4000원(동두천 시민은 2000원), 고양은 5000원이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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