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낙원에서 즐기는 달콤한 휴식, 포시즌스 리조트 랑카위

중앙일보 2016.04.22 00:09
기사 이미지

포시즌스 리조트 랑카위 전경.



말레이시아 최북단에 있는 랑카위는 99개 섬이 모여 있는 군도이다. 생겨난 지 5억 년이 넘는 랑카위 군도는 전체가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지정됐는데, 99개 섬 중 단 두 곳에만 사람이 살고 나머지는 섬이 만들어질 때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보물로 통하는 랑카위는 면사포처럼 하얗고 고운 모래사장과 쉼없이 너울거리는 옥색 바다 가 펼쳐지는 상상 속 낙원이다. 랑카위의 해변 중 단연 최고라는 탄중 루(Tanjung Rhu)에 들어앉은 포시즌스 리조트 랑카위를 소개한다.



지상낙원 포시즌스 리조트 랑카위

 
기사 이미지

나무가 우거진 포시즌스 리조트 랑카위.

기사 이미지

파빌리온.



포시즌스 리조트 랑카위는 랑카위 섬 북쪽에 있는 탄중 루 해변에 위치한다. 많은 사람들이 탄중 루를 랑카위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이렇다. 탄중 루 해변은 킬림 카르스트 지오포레스트 파크(Kilim Karst Geoforest Park)에 속한다.

 유네스코는 2007년 랑카위 군도 전체를 지질공원으로 낙점하면서 주요 보존지구로 세 곳을 지정했다. 군도 남쪽에 있는 플라우 다양 분팅 지오포레스트 파크(Pulau Dayang Bunting Geoforest Park), 서북쪽에 위치한 마친캉 캠브리언 지오포레스트 파크(Machinchang Cambrian Geoforest Park), 그리고 킬림 카르스트 지오포레스트 파크다. 보존지구로 설정된 구역에서는 도시개발이나 공장 설립 등이 금지되어 있어 보다 깨끗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포시즌스 리조트 랑카위는 랑카위 섬 중심지 쿠아 타운에서 차로 20분, 랑카위 국제 공항에서는 30분이 걸린다. 공항에 내리면 호텔 직원이 명패를 들고 맞아준다. 차에 오르자 찬물과 물수건을 내주고 차에서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방법을 친절히 설명해준다.   

 
기사 이미지

비치 빌라.



 포시즌스 리조트 랑카위의 전체 면적은 4만㎡(약 1만2000평), 총 객실 수는 91개다. 객실 타입은 파빌리온과 독채 빌라로 나뉜다. 독채 빌라는 4가지 타입이 있는데 모두 수영장이 달려 있다. 파빌리온은 한 건물에 객실이 두 개가 있는 구조다. 탄중 루 해변과 곧장 이어지는 비치 빌라는 특히 허니문 여행객에게 인기다. 끝내주는 랑카위의 석양을 침대에 누워서도 볼 수 있다.



랑카위도 식후경

포시즌스 리조트 랑카위에는 레스토랑이 3개, 바가 1개 있다. 레스토랑과 바는 모두 해변을 바라보고 있다.

 레스토랑 세 곳의 이름만 외워도 벌써 말레이시아 단어 세 개는 배운 거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세라이(Serai)는 말레이시아 말로 레몬그라스를 뜻한다. 점심·저녁에 장사하는 켈라파(Kelapa) 그릴의 켈라파는 코코넛 열매, 말레이시아 현지 음식을 주로 내는 이칸이칸(Ikan-Ikan)의 이칸은 물고기를 의미한다.

 
기사 이미지

커다란 새우 튀김을 올린 말레이시아 스타일 국수 판장 미 자와.

기사 이미지

말레이시아 현지 음식인 닭꼬치 구이 샤타이 아얌.


 
이칸이칸은 이름처럼 생선요리가 주메뉴다. 맑은 바다에서 잡아 올린 신선한 생선과 현지에서 주로 사용하는 향신료 레몬그라스, 토치진저, 바질, 카피어 라임 잎 등을 넣어 담백하게 요리한다. 대표 메뉴는 허니 칠리소스를 곁들인 바삭한 도미 필레다. 매콤한 간장 소스로 맛을 낸 로브스터 구이도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기사 이미지

조식 뷔페가 차려지는 세라이의 야외 자리.



 세라이에서는 이탈리안과 지중해 스타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조식은 뷔페로 차려진다. 갓 구운 빵과, 신선한 과일 주스, 즉석 달걀 요리를 제공하는데 말레이시아 요리인 나시 르막, 커리, 일식 등 아시아 요리만 따로 모은 섹션도 있다. 햇살이 덜 뜨거운 아침에는 야외 자리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아름다운 탄중 루 해변을 오롯이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기사 이미지

켈라파 그릴에서 바라본 탄중 루 패변.

 켈라파 그릴은 레스토랑과 바를 겸하는 캐쥬얼한 식당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릴 메뉴 전문인데, 화덕에서 직접 구워낸 피자와 간단한 샌드위치 메뉴도 판매한다. 리조트 내에서 가장 다양한 음식을 내는 식당이다.



 체험거리도 한가득

포시즌스 리조트 랑카위에는 바다만큼 멋진 수영장과 최고급 스파 시설, 테니스 코트와 24시간 운영되는 피트니스 센터 등 즐길 거리가 많다.

 
기사 이미지

패밀리 수영장.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독립된 카바나가 열을 맞춰 설치된 성인 전용 수영장은 인피니티 풀로 꾸며졌다. 수심이 낮은 유아풀이 있는 패밀리 수영장에는 곳곳에 그늘을 내어주는 야자나무를 심어 운치 있다. 또 켈라파 그릴과 붙어 있어 간식을 시켜먹기도 편하다. 

 
기사 이미지

지오 스파.



 지오 스파는 리조트 구석 후미진 곳에 위치한다. 이곳에는 탈의실·샤워실·사우나실·욕조·휴게실·트리트먼트실로 구성된 독채 스파가 있다. 널따란 욕조, 트리트먼트를 받는 침대, 길게 늘어진 커튼 등 인테리어를 녹색 톤으로 맞췄다. 네 가지 오일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우룻 멜라위’ 트리트먼트가 대표 프로그램이다.

 
기사 이미지

암벽 타기 체험.

 

포시즌스 리조트 랑카위는 레저 전문 직원을 두고 주변 환경을 십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유익한 것은 맹그로브 사파리 투어다. 배를 타고 킬림 카르스트 지오포레스트 파크 중심부로 들어간다. 맹그로브 나무는 특이하게 갯벌에서 자란다.맹그로브 사파리 투어를 하는 동안 숲에 사는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 관광객이 전혀 낯설지 않은 듯 해안가로 나와 간식을 던져주길 기다리는 원숭이 가족, 랑카위의 상징 독수리, 동굴에 사는 박쥐가 대표적이다.
 육중한 석회암 바위를 오르는 암벽타기 체험도 이색적이다. 옥색 바다에서 펼쳐지는 수상 스포츠 체험도 다양하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프로펠러가 장착된 신발을 신고 하늘로 솟아오르는 엑스 제트 블레이드(X-Jet Blades)다. 천천히 중심을 잡으면서 옥빛 수면 위로 떠오를 때는 마치 기적을 경험하는 듯한 기분까지 든다.

 


  여행 정보=포시즌스 리조트 랑카위(fourseasons.com/langkawi)가 6월 30일까지 ‘3박&5박 스프링 패키지’를 판매한다. 3박이나 5박 방문하는 고객에게 암벽등반, 스파 트리트먼트, 양궁 레슨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1박 2800링깃(약 82만원, 가든 뷰 파빌리온 1층 기준)부터.
한국에서 말레이시아 랑카위로 가는 직항은 없다. 에어아시아(airasia.com)를 이용하면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 랑카위로 갈 수 있다. 에어아시아엑스가 인천∼쿠알라룸푸르 매일 2회, 부산~쿠알라룸푸르 주 4회, 쿠알라룸푸르~랑카위 국내선을 매일 11회 운항한다. 한국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는 약 6시간 걸린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랑카위는 1시간 거리다. 기내식·위탁 수화물은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서 예약하면 저렴하다. 추가 요금을 내면, 만 10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는 저소음 구역(Quiet Zone), 좌석 간격이 넓은 핫시트(Hot seat), 비즈니스 클래스 개념의 플랫베드(Flat Bed) 좌석을 이용할 수 있다.



글=홍지연 기자 jhong@joongang.co.kr
사진=홍지연 기자, 포시즌스 리조트 랑카위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