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활 샷 날린 김대섭,동부화재 1R 단독선두

중앙일보 2016.04.22 00:05
기사 이미지

2013년 이후 3년 넘게 우승이 없는 김대섭. 그는 "올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KPGA 제공]


김대섭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1라운드
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대섭은 21일 경기도 포천 몽베르골프장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았다. 8언더파는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김대섭은 지난 몇 년 동안 긴 터널을 지났다. 아마추어 시절 2승을 포함 통산 10승을 거뒀지만 2012년 한국오픈 이후 우승을 못했다. 지난 해에는 톱 10 두 차례에 드는데 그쳤다. 김대섭은 "지난 몇 년 동안 부진해 마음 고생이 심했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김대섭이 2012년 군 제대 뒤 보름 만에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대섭은 12번 홀(파5)에서 3m 버디를 시작으로 15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4개를 추가했다. '쇼트 게임의 귀재'라는 별명답게 그린을 놓쳐도 어프로치 샷으로 보기 위기를 넘겼다.

지난 해 KPGA 챌린지투어 상금랭킹 4위로 올 시즌 투어 카드를 획득한 전윤철이 7언더파 단독 2위다. 전윤철은 정규 투어 대회 경험이 두 번에 불과한 신인답지 않게 차분한 경기를 했다. 보기는 없었고 버디 7개를 잡았다.

3위는 버디 9개와 보기 3개로 6언더파를 적어낸 김대현이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대현은 전반에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2번 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5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한 뒤 6번 홀(파5)에서 티샷을 아웃오브바운스(OB)를 내면서 연속 보기가 나왔다. 그래도 선두에 2타 차다.

장타자 김대현은 지난 해부터 장타를 버리고 정교한 샷에 더 치중해왔다. 김대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어드레스 때 왼쪽 발에 체중을 싣는 '스택 앤드 틸트' 스윙으로 바꿨다. 거리는 10~15야드 줄었지만 정확도는 높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맹동섭, 이형준, 황인춘, 김태훈 등이 4언더파 공동 8위다. 지난 해 우승자 허인회는 6오버파를 적어내며 150명 중 공동 144위로 부진했다. 허인회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7개를 쏟아냈다. 아웃오브바운스를 두 번이나 냈고, 퍼트감도 좋지 않았다. 허인회는 "퍼트감이 좋지 않아 계속 새로운 퍼터로 테스트를 하고 있다. 그래도 감이 오지 않는다. 퍼트가 흔들리면서 샷도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이날 경기는 이른 아침부터 굵은 빗줄기와 짙은 안개가 코스를 덮치면서 5시간이나 지연돼 치러졌다. 오전 조 선수들은 경기를 마쳤지만 오후 조 선수들은 한 명도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잔여 경기는 22일 재개된다. JTBC골프에서 대회 2라운드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포천=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