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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주공아파트 10년 새 8억원 뛰었다

중앙일보 2016.04.22 00:02 경제 6면 지면보기
서울 강남권에선 서초구가, 강북권에서는 마포구가 지난 10년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는 서울 25개 구 아파트의 2006년 1분기(1~3월)와 올해 1분기 평균 매매가격을 비교·분석한 결과를 21일 내놨다.

서울 집값 상승 서초·마포구 주도
강남·송파구는 물가 상승률 미달

서초구는 이 기간 평균 아파트값이 2억1925만원 올라 상승액 1위를 기록했다. 마포구가 2억1863만원 오르며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전체 평균 매매가 상승액(1억2285만원)보다 1억원 가까이 더 올랐다.

서초구에서도 재건축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10년 전보다 2억8255만원(9억5438만원→12억3693만원) 올랐다. 서초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반포동 주공1단지 전용 84㎡형은 이 기간 중 13억원에서 21억원으로 8억원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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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한강르네상스 사업 등 한강 개발 이슈가 이어진 데다 주요 단지들이 재건축을 속속 추진하면서 집값이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마포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아현뉴타운 개발 등이 집값을 끌어올린 호재로 작용했다. 염리동 마포자이 84㎡형은 현재 8억원 정도로 10년 전보다 2억5000만원 상승했다. 그 뒤를 종로구(1억9456만원)와 은평구(1억9182만원), 중구(1억8746만원) 등 순으로 바짝 쫓고 있다.

반면 서초를 제외한 강남권 지역인 강남·송파구 집값 상승폭은 물가 상승률에도 못 미쳤다. 서울 소비자물가지수는 10년 전보다 27%(통계청 조사) 올랐으나 강남구와 송파구 집값은 각각 9.99%, 6.24% 오르는 데 그쳤다. 학군 수요가 많은 양천구는 오히려 10년 전보다 떨어졌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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