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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밴헤켄 보낸 넥센, 예상깨고 1위

중앙일보 2016.04.12 01:34 종합 25면 지면보기
프로야구 초반 레이스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꼴찌 후보’로 꼽혔던 넥센이 선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5강 후보로 분류됐던 한화는 최하위로 처졌다. 삼성과 NC·SK 등의 기싸움도 치열하다.

프로야구 초반 레이스 혼전
외국인 잘 뽑은 kt, 공동 3위 선전
꼴찌 한화, 이달 말 로저스 복귀 기대

넥센은 지난 겨울 4·5번 타자인 박병호(30)·유한준(35)이 팀을 떠났고, 4년간 58승을 거뒀던 에이스 밴헤켄(37·미국)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했다. 불펜 필승조인 한현희(23)·조상우(22)는 팔꿈치 수술로 빠진 상태다. 그러나 팀당 7~9경기를 치른 11일 현재 순위표 제일 윗자리에는 꼴찌 후보로 꼽혔던 넥센(5승1무3패)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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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선전은 무엇보다도 젊은 선수들의 활약 덕분이다. 2년차 우완 박주현(20)과 5년차 사이드암 신재영(26)은 나갈 때마다 5이닝 이상을 던지며 염경엽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임병욱(21)·장시윤(23)·홍성갑(24)·박정음(27) 등 야수들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막내구단 kt는 지난해 4월까지 3승22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4경기만에 3승을 챙기면서 5승4패로 선전중이다. 지난해 kt는 외국인 투수들이 부진했다. 시스코와 어윈은 17차례 선발 등판에서 겨우 1승을 합작하고 퇴출됐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SK에서 뛰었던 밴와트는 물론 한국 무대를 처음 밟은 마리몬과 피노도 빼어난 투구를 하고 있다. 조범현 kt 감독은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면서도 “지난해보다는 분명히 낫다”고 말했다.

5강 후보로 분류됐던 한화는 2승6패로 최하위에 처졌다. 선발진이 평균 4이닝도 버티지 못하면서 불펜 투수들이 연투를 거듭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내야 수비도 불안하다. 믿을 구석은 2군에 머물고 있는 부상병들의 귀환이다. 에이스 로저스와 안영명·윤규진·이태양 등이 합류하는 4월 말부터는 정상적인 투수 로테이션이 가능하다.

8위(3승4패) LG는 지난 9일 오른손 외국인 투수 스캇 코프랜드(29)를 영입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코프랜드는 지난해 빅리그에선 1승1패 평균자책점 6.46,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11승6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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