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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복싱영웅' 파키아오에 주먹 휘두른 간큰 남자

중앙일보 2016.04.0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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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복싱영웅` 파키아오는 최근 동성애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중앙포토]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키아오(38)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 백인이 휘두른 주먹에 맞을 뻔한 일이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 SBNATION에 따르면 파키아오는 전날 오후 LA의 한 일식집 앞에서 갑자기 뛰어든 백인 1명에 봉변을 당했다. 욕설과 함께 호기롭게 주먹을 휘두른 것이다. 파키아오는 주먹을 피했고, 매니저들이 백인을 제압했다. 경찰에 신고는 하지 않았다.

당시 파키아오와 동행했던 필리핀 기자 아박 코데로는 트위터를 통해 "파키아오가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려다 봉변을 당했다"면서 "차량을 주차하고 난 뒤 나오던 중에 사건이 발생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봉변을 피한 것은 파키아오가 아닌 주먹을 휘두른 백인일지도 모른다. 파키아오의 통산 전적은 58승2무5패 38KO. 이성을 잃은 파키아오가 주먹을 휘둘렀다면 백인은 맥없이 바닥에 나뒹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번 봉변은 파키아오의 최근 동성애 비하 발언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파키아오는 최근 필리핀 방송과 인터뷰에서 "남성과 여성이 짝을 이루는 것이 상식"이라면서 "동성과 결혼하는 것은 동물보다 못한 행동"이라고 밝혀 물의를 빚었다.

파키아오는 한 달 뒤인 5월 9일에 필리핀에서 치러지는 총선거에서 상원의원에 도전한다. 하원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파키아오에게 상원의원은 첫 도전이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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