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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 레전드' 체사레 말디니 타계…향년 84세

중앙일보 2016.04.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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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 레전드` 체사레 말디니. [중앙포토]

이탈리아 명문 축구클럽 AC 밀란의 레전드 수비수 체사레 말디니가 3일 세상을 떠났다고 가제타 월드를 비롯한 이탈리아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향년 84세.

1932년생인 말디니는 1952년 US트리에스티나 칼초(이탈리아)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그해 AC 밀란으로 이적해 1966년까지 뛰며 4차례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1963년에는 AC 밀란 주장을 맡아 유러피언 챔피언스컵(유럽 챔피언스리그의 전신) 정상을 밟았다.

은퇴 이후에는 친정팀 AC 밀란과 파르마, 이탈리아 21세 이하 대표팀 등을 이끌며 경험을 쌓은 뒤 1998 프랑스월드컵 본선에서 아주리 군단(이탈리아의 별명) 지휘봉을 잡았다. 2002 한·일월드컵에는 파라과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참가했다. 지도자에서 은퇴한 이후에는 TV 해설자로 명성을 쌓았다.

말디니는 아들 파올로(48)와 함께 대를 이어 AC 밀란 수비라인을 책임진 것으로 유명하다. 파올로가 지난 2003년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어 아버지와 아들이 AC 밀란의 주장으로 유럽 클럽대항전 정상을 밟는 이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체사레의 손자 크리스티안(20)과 다니엘(15)도 AC 밀란 유스 출신으로, 수비수 크리스티안은 브레시아 20세 이하 팀으로 옮겨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공격수 다니엘은 AC 밀란 유소년팀에서 성장 중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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