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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홍보도 '태후(태양의후예)앓이'…패러디물로 표심 공략

중앙일보 2016.04.03 14:49
전국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선거홍보물에도 활용되고 있다. ‘태후앓이’를 앓고 있는 시청자들의 팬심을 표심으로 바꿔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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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황진하(경기 파주을) 후보는 최근 선거사무소 외벽에 ‘파주의 후예’라는 글귀가 담긴 현수막을 걸었다.

3성 장군 출신의 3선의원인 새누리당 황진하(경기 파주을) 후보는 최근 선거사무소 외벽에 ‘파주의 후예’라는 글귀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다. 하늘색 베레모와 군복을 착용한 젊은 시절 황 후보의 모습이 담겼다. 황 후보는 한국인 최초로 유엔 다국적 평화유지군(PKF) 키프로스 주둔 사령관과 주미 대사관 국방무관을 지냈다. 황 후보측 박진호 보좌관은 “지역구가 북한과 맞닿은 접경지역이라 군에 대해 관심이 높고, 최근 연고지복무병제도 활성화로 지역 근무 현역 유권자들의 표심이 중요하다고 보아 ‘파주의 후예’를 홍보 포인트로 착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보좌관은 "일부 젊은 유권자들은 아예 당시 군복을 입고 유세를 나와달라고 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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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 광산갑에 출마한 이용빈 후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태양의 후예`를 활용한 카드뉴스를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 광산갑에 출마한 이용빈 후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태양의 후예'를 활용한 카드뉴스를 공개했다. 제목은 ‘태양의 후예편-이용빈, 육사에서 의사로’. 이 후보가 육사를 자퇴하고 의대에 진학한 경력을 드라마 내용을 활용해 소개했다. 카드뉴스에는 “극중 '윤명주(배우 김지원)'라는 캐릭터는 태백부대 파병 군의관(중위, 정형외과 전문의)으로 의대를 졸업하고 군대에 입대한 여성으로선 특이한 사례”라며 “(이 후보는)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싶어 육사를 자퇴하고 의대에 진학했다”고 했다.

더민주의 이형석(광주 북을) 후보는 ‘광주의 후예’, 국민의당 최웅수(경기 오산) 후보는 ‘오산의 후예’ 등으로 패러디 홍보물을 내놨다. 새누리당 이장우(대구 동구) 후보는 블로그에 “태양의 후예 방송 시간에는 선거운동도 쉬지 말입니다”라고 적은 홍보물을 올려 드라마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박유미 기자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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