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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선두와 1타, 박성현 3타 차 ANA 3라운드

중앙일보 2016.04.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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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에 있는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코스에서 벌어진 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10언더파의 선두 렉시 톰슨에 한 타 차 공동 2위다. 리디아 고, 아리야 주타누간도 9언더파다. 첫날 공동 6위에서 시작한 전인지는 둘째 날 공동 3위로 올라섰고 3라운드가 지난 후에는 한 계단 더 올라섰다.

전인지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꾸준히 69타를 쳤다. 경기를 중계한 임경빈 JTBC골프 해설위원은 “전인지처럼 꾸준한 스코어를 내는 선수가 가장 무섭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선두와 3타 차인 7언더파 공동 7위다. 7언더파에는 미셸 위, 수잔 페테르센 등이 포진했다. 6언더파로 1타 차 공동 3위로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는 첫 3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그러나 4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6번 홀 그린 프린지에서 3퍼트를 해 다시 보기가 나왔다. 파 3인 8번홀에서 또 보기를 했다. 전반전 버디 3, 파 3, 보기 3으로 어지러운 스코어였다. 특히 상승세를 타다가 밀려 무너질 가능성도 컸다. 그러나 전인지는 잘 버텼다. 파 5인 11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7언더파로 되돌아왔고 15번홀 버디에 이어 마지막 홀에서 버디로 끝냈다.

전인지의 스윙이 특별히 좋은 것은 아니다. 싱가포르 에스컬레이터 사건으로 부상을 당한데다 한 달을 쉬면서 드라이브샷 거리도, 아이언의 정확성도 평소만 못하다. 대신 쇼트게임 감각은 오히려 더 나아졌다. 그를 가르치는 박원 JTBC골프 해설위원은 “쉬는 동안 풀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해 쇼트게임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서 여러 차례 맞은 보기 위기를 잘 넘겼다. 전인지는 뜻밖에 생긴 부상이라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정신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전인지와 반대로 먼저 보기를 하고 이후 버디를 잡았다. 박성현은 버디를 잡아야 할 파 5인 2번 홀에서 보기를 했다. 바로 다음 홀에도 보기가 나왔다. 그러나 4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분위기를 바꿨으며 파 3인 8번홀에서 핀 1.5m에 티샷을 붙여 버디를 잡았고 1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홀 3m 가량의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온 것이 아쉬웠다.

선두와 두 타 차인 5언더파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보미는 11번홀까지 3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파 3인 14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하면서 물러섰다. 이보미는 바로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아 7언더파로 올라섰으나 다음 두 홀에서 모두 보기를 하면서 제자리로 돌아갔다. 5언더파 공동 16위다. 김효주가 3타를 줄여 6언더파 공동 12위다. 허미정은 6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박인비, 최나연, 유소연, 유선영은 4언더파 공동 20위, 이미향은 3언더파 공동 27위다. 지은희, 양희영, 장하나는 2언더파 공동 33위다. JTBC골프에서 최종 4라운드를 4일 오전 6시부터 생중계한다.

성호준 기자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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