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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한국 선수 사이에 올림픽 매우 민감한 이슈"

중앙일보 2016.03.3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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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박인비. [중앙포토]


박인비가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을 앞둔 31일 대회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올림픽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한국 여자 골프 올림픽팀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힘드냐”는 질문이었다. 박인비는 “아주 민감한 문제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기 힘든 얘기”라고 답했다.

박인비는 “모든 선수가 올림픽에서 뛰기를 원하는데 자리는 적다. 올림픽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다른 선수들 앞에서 올림픽 관련 말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작년에는 세계 랭킹 15위면 올림픽에 갈 수 있을 것 같았고 작년엔 10위면 될 것 같았는데 지금은 8등이 되어야 가능한 것 같다. 앞으로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점점 강해지고 있다. 누구도 압박감을 갖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얘기를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2위인 박인비는 올림픽 참가가 유력하다. 현재 순위로 확정된다면 랭킹 5위 김세영, 6위 장하나, 8위 양희영이 출전한다. 최종 결정일은 7월 11일이다. 메이저대회 등 굵지굵직한 대회가 남아 있어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현재 9위인 전인지, 11위 유소연, 12위 김효주, 15위 이보미, 19위 최나연, 23위 박성현 등도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후보군이다.

박인비는 지난해 “올림픽은 국가 안배 때문에 실력이 부족한 선수가 나가는데 실력이 뛰어난 한국 선수가 참가하지 못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박인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에는 이렇게 큰 스포츠 이벤트에 참가해 본 적이 없다. 100년 넘게 골프는 올림픽에 없었고 올림픽이 점점 큰 행사가 되는 것을 목격했다. 그런 올림픽에 뛰는 것은 진정한 꿈이 이뤄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또 “요즘 골프 실력이 향상돼 기분이 좋다.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지난 주 4라운드 내내 언더파를 치면서 자신감을 조금 찾았다. 올 여름도 위대한 시즌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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