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병헌 33억 금융권 1위, 최희문 28억 증권사 최고

중앙일보 2016.03.31 02:27 종합 12면 지면보기
30일 공시된 201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KB손해보험(옛 LIG손보) 김병헌 전 사장이었다. 총보수 33억4700만원 중 28억300만원이 퇴직금이었다. 그는 임원으로 19년1개월간 재직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12억200만원을 받았다. 다만 한 회장에겐 지난해 1분기에 2011~2013년 누적 성과급과 스톡그랜트(성과연동 주식)로 31억7000만원이 따로 지급됐다. 이것까지 포함하면 한 회장의 보수가 더 많다.
 
기사 이미지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17억
김정태 하나지주 회장 12억

금융권에선 지난해 좋은 실적을 낸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보수가 많았다.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은 27억6338만원을 받았다. 메리츠화재 사장으로 옮긴 김용범 전 사장도 17억2716만원(퇴직금 5억565만원 포함)을 수령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의 연봉은 17억2549만원이었다. 대신증권 오너인 이어룡 회장은 24억9000만원, 이 회장의 아들인 양홍석 사장은 10억51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정상기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은 13억2300만원,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12억49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금융지주와 은행권에선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12억3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장을 겸임하고 있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지주와 은행의 연봉이 각각 5억원이 안 돼 공시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KB금융 관계자는 “윤 회장은 퇴임(2017년 11월) 이후 경영 성과를 평가해 따로 스톡그랜트를 받도록 계약돼 있다”며 “스톡그랜트는 지주에서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3대 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9월부터 공동으로 월급의 30%를 반납하고 있다.

은행장 보수는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이 6억8900만원, 김병호 전 하나은행장(하나금융 부회장) 6억6800만원, 조용병 신한은행장 6억3100만원, 이광구 우리은행장 5억4800만원이었다. 외국계 은행의 경우 박진회 씨티은행장이 5억4100만원, 박종복 SC은행장이 5억2000만원을 받았다.

보험업계에서는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CEO의 보수가 높았다.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은 17억3200만원, 최신형 부사장은 11억50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의 보수는 16억2100만원, 전용배 부사장은 14억4900만원으로 공시됐다. 구한서 동양생명 대표는 13억3000만원을 받았다.
 
기사 이미지

금융회사 오너 중에선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15억9000만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9억100만원을 받았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사위인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의 보수는 25억3400만원(카드 17억4100만원, 커머셜 7억9300만원)이었다.

강병철·한애란 기자 bonger@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