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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치원 87곳에 ‘놀이바둑’ 교실

중앙일보 2016.03.31 02:06 종합 21면 지면보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이후 바둑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바둑 서적이나 바둑용품 판매량이 급증했고, 직접 바둑을 배워보고 싶어 하는 사람도 증가했다.

바둑 열풍 … 어디서 배울까
초등생은 방과후교실이 좋아
바둑학원도 전국에 400여 곳

김지운 동작프로기사바둑학원 원장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수강 문의를 하는 전화가 늘었다”며 “예전에는 유치원이나 초등학생이 많았는데 요즘은 바둑을 배워보고 싶다는 성인이나 중·고등학생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어떻게 바둑을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한 게 사실이다. 먼저 유치원생들은 유치부 무료바둑교실을 통해 바둑에 입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대한바둑협회가 협력하는 유치부 무료바둑교실이 전국 87개 유치원(어린이집)에 개설돼 있다. 만 다섯 살 어린이를 대상으로 바둑을 가르친다.

바둑 수업이라지만 처음부터 바둑 두는 기술을 가르치는 건 아니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바둑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과정이 선행된다. 특히 대국 자세와 예의범절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장인지 바둑지도사는 “바둑과 관련한 상식과 대국 예절 등을 먼저 가르치고 3개월 뒤에 바둑을 두는 기술을 익히게 한다”며 “아이들이 바둑에 집중하는 시간을 차츰 늘리는 데 초점을 두고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들은 방과후교실을 통해 바둑을 배울 수 있다. 현재 전국 1500여 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생들이 바둑을 배우고 있다. 체계적으로 바둑을 배우고 싶다면 전국 400여 곳의 바둑학원을 찾는 게 좋다.

프로기사들이 직접 바둑을 가르치는 학원도 있다.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꽃보다 바둑센터 1호점’은 이다혜·배윤진·문도원 등 여자 프로기사들이 운영하고 직접 수업도 한다. 분당·강변·잠실·청주·인천 등에 있는 ‘유창혁 바둑 도장’에서도 프로기사에게 직접 바둑을 배울 수 있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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