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NC 감독
두산, 김현수 보냈지만 선발 탄탄
삼성, 48홈런 나바로 빈자리 커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 두산도 전력이 탄탄하다. 니퍼트를 비롯해 장원준·유희관 등 10승 이상을 올려줄 선발진이 구축돼 있다. ‘타격기계’ 김현수(볼티모어)가 빠져나간 자리는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가 맡는다. 이효봉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두산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확실한 불펜 이현승을 발견한 것이 큰 수확이다. 90년생 트리오 정수빈·박건우·허경민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은 방망이가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홈런 2위(48홈런)를 기록했던 나바로(지바 롯데)와 박석민이 빠진 자리가 크다. 발디리스와 신예 구자욱·박해민 등의 타격이 중요하다.
한화는 5강 이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한화의 돌풍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겨울 FA로 투수 정우람·심수창을 데려와 불펜을 보강했다. SK와 롯데도 5강 후보다. 김광현은 신무기 체인지업을 장착했고, 부상에 울었던 최정은 겨우내 몸을 제대로 만들었다. 지난해 뒷문이 허술했던 롯데는 불펜투수 손승락·윤길현을 영입했다.
KIA는 에이스급 선발진을 구성했지만 지난 시즌 팀 타율 최하위(0.251)가 말해주듯 타격은 여전히 약하다. 지난 시즌 9위 LG는 올 시즌 성적보다 팀 컬러 변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넥센은 박병호(미네소타)·유한준(kt)·손승락(롯데)·조상우(팔꿈치 수술) 등이 빠지면서 어려운 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1군 2년차 kt는 시범경기 2위를 기록했지만 갈 길이 멀다.
조범현 kt 감독은 “우리 팀은 아직 평가할 단계가 아니다. 꼴찌만 면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식·김효경·박소영·김원 기자 seek@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