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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사오세요…알아서 알려주는 냉장고

중앙일보 2016.03.31 00:02 경제 4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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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냉장고 신제품 ‘패밀리 허브’ 공개 행사에서 모델들이 냉장고에 부착된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시연하고 있다. 화면을 터치해 온라인몰서 구매도 가능하다. [사진 삼성전자]


‘장을 보러 마트에 들렀는데 냉장고에 어떤 식재료가 남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우유가 남은 건 알겠는데 유통기한을 모르겠다. 요리 도중엔 레시피를 찾아보기 위해 자주 손을 씻고 요리책을 열어봐야 한다….’

삼성전자 ‘패밀리 허브’ 국내 출시
유통기한 임박 식재료 알려주고
외부 화면 터치로 장보기도 가능


 주부들이 자주 겪는 이런 불편을 해결해주는 냉장고가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30일 냉장고 신제품 ‘패밀리 허브’를 국내에 출시했다. 패밀리 허브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6’에 공개돼 ‘CES 혁신상’ 등 20개 이상의 어워드를 수상한 제품으로, 이날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선을 보였다.

 패밀리 허브가 주부들의 불편을 덜어주는 비결은 내부에 장착된 카메라와 냉동실 문에 장착된 21.5인치 디스플레이에 있다. 내부에 부착된 3대의 카메라는 문를 열고 닫을 때마다 냉장실 내부를 촬영해 이 화면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준다.

장을 보다가도 스마트폰을 열어보면 남아있는 식재료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장을 본 뒤 식재료를 냉장고에 넣으면서 디스플레이에 품목별 신선 보관일을 설정해 놓으면 유통기한이 다 된 식재료를 스마트폰 알람으로 알려준다.

 장 보러 가는 수고도 덜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이마트몰이나 롯데마트몰에 들어가 곧바로 주문할 수 있다. 대금 결제도 공인인증서 없이 휴대폰 인증 문자 만으로 끝낼 수 있다. ‘푸드 레시피’ 기능을 열면 선택한 요리의 조리 과정을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요리 도중 스크린을 터치하기 어려울 때 유용한 기능이다. ‘위해식품알리미’ 앱을 활용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하는 식품 검사 부적합 현황, 식품 회수나 판매중지 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식사와 가사 일을 하며 패밀리 허브에 설치된 벅스로 음악을 듣거나 TV시청도 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화이트보드나 메모장 기능도 한다.

외출하는 엄마가 학원에서 돌아올 아이에게 전해줄 말을 디스플레이에 큼직하게 써놓고 나갈 수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서병삼 부사장은 “패밀리 허브는 음식 저장에 그친 냉장고의 개념을 생활의 중심으로 바꾸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블랙 캐비어 색상에 850L 용량 1종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649만원이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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