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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임정 수반 귀국 수송기와 같은 기종 독립기념관에 전시

중앙일보 2016.03.30 18:31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반들이 귀국할 때 이용했던 수송기와 같은 기종이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 전시된다.

김구재단(이사장 김호연)은 1945년 11월 28일 임시정부 김구 주석과 김규식 부주석·이시영 국무위원 등 15명이 탑승하고 중국 상하이(上海)를 출발해 김포비행장에 내린 미 공군 수송기 C-47와 같은 기종을 전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당시 C-47기는 주한 미군사령관 겸 군정청 사령관 리드 하지 장군이 제공한 것으로 김구재단은 같은 모델을 수소문해 미국에서 구입했다.

독립기념관은 분해된 상태로 도착한 부품을 지난 2월부터 재 조립하고 현재 도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31일 오후 겨레의 집 오른쪽 잔디밭에서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공군의 최초 수송기인 C-47은 1950년 대통령 전용기로도 이용됐다. 한국전쟁 때는 ‘전쟁고아 수송작전’(Operation Kiddy Car)에 투입돼 고아 1000여 명을 수송했다. 길이 19.43m, 높이 5.18m, 날개 폭 29.11m의 C-47기는 최대속도 시속 365㎞, 순항속도 시속 274㎞, 항속거리 2575㎞를 자랑한다.

독립기념관은 애초 1919년 3·1운동 직후 상해임시정부가 출범한 날을 기려 4월 13일 C-47기를 전시할 예정이었지만 총선과 겹쳐 일정을 앞당겼다.

천안=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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