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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원전 보안요원 피살, 출입증 사라져

중앙일보 2016.03.28 02:47 종합 18면 지면보기
브뤼셀 연쇄 폭탄 테러를 수사 중인 벨기에 검찰이 테러 혐의로 3명을 기소했다. 이들 중 한 명이 자벤템공항에서 15㎏의 폭탄을 가지고 갔다가 폭발물이 터지지 않자 도주한 파이칼 셰푸다. 당시 공항에서 자폭한 이브라힘 엘바크라위와 나짐 라크라위와 함께 폐쇄회로(CC) TV에 찍힌 인물이다.

원전 테러 우려 확산

영국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셰푸에 대해 “자칭 프리랜서 언론인이지만 실제 언론인으로 일했는지 불확실하다”며 “벨기에 내 무슬림들의 처우에 불만을 품고 극단주의 사상을 전파하려 한 30대”라고 전했다.

나머지 두 명은 아부바카르 A와 라바 N로 테러 가담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한편 벨기에 내에선 원전이 테러 대상이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012년 벨기에 둘(Doel) 원전에서 일하던 직원 2명이 직장을 그만두고 시리아 지하디스트 가담했다고 보도했다. 브뤼셀 테러 직후인 24일엔 티앙주 원전 보안요원이 벨기에 남부 샤를루아에서 총격으로 사망했고 그의 원전 출입증이 도난 당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기유 드 케르쇼브 유럽연합(EU) 대(對)테러 조정관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5년 안에 인터넷을 이용한 테러 공격이 발생한다고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전·댐·항공관제시스템 등을 테러 대상으로 꼽았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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