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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갈매기 홍도, 가상현실로 즐긴다

중앙일보 2016.03.27 11:59
 

해양자원 보전 위한 보호구역으로
일반인 출입 통제
고화질 VR 콘텐트 제작해
온라인 공개

괭이갈매기 집단 서식지로 유명한 홍도의 지표면과 하늘, 그리고 바다 속 풍광을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콘텐트로 볼 수 있게 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6∼11월 홍도의 생태계를 고화질 카메라로 촬영한 뒤 가상현실 콘텐트를 제작해 공단 누리집(www.knps.or.kr)과 '국립공원 해양생태계 정보서비스'(reinfo.knps.or.kr/marineinfo) 사이트에 27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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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이 27일 시작한 '홍도 해양생태계 가상현실 서비스' [사진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경상남도에 속한 무인도인 홍도는 2011년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편입됐다. 괭이갈매기가 집단 번식하며, 다양한 철새가 중간 기착지로 이용하는 등 해양자원 보전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이에 특별보호구역으로 관리돼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홍도에는 괭이갈매기 등 해양성 조류의 산란장으로 이용하는 염생식물인 밀사초 등 식물 16종과 괭이갈매기 등 조류 17종을 포함해 35종의 육상생물이 산다. 바다에는 해양생물의 산란장 및 보육장 역할을 하는 모자반과 옥덩굴 등 해조류 80종과 나팔고둥 등 멸종위기종 5종 등 모두 144종의 해양생물이 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콘텐트는 해양생태계 가상현실, 3차원 해양생물표본, 해양조사 동영상, 도서 생태지도, 연안습지생태지도, 해상·해안국립공원 등 6가지 메뉴로 구성됐다. 콘텐트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나팔고동을 비롯해 부채뿔산호·두겹막이끼벌레 등 홍도 바다 속 생태계 모습도 담고 있다.

특히 나팔고둥은 한국에 서식하는 소라·달팽이 중 형체가 가장 큰 종이다. 불가사리·해삼을 먹고 살며 다 자라면 크기가 30㎝가 넘어 옛적엔 껍데기가 나팔로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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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콘텐트 제작을 위해 전문촬영가가 홍도 바다 속을 촬영 중이다. [사진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이번에 공개된 가상현실 콘텐트는 컴퓨터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박보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탐방이 제한되는 국립공원 명소나 섬·심해 등을 주제로 다양한 국립공원 가상체험 콘텐트를 제작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시윤 기자 sung.siy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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