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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교수 "나경원 딸 성적 특혜 의혹은 왜곡보도"

중앙일보 2016.03.2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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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성신여대가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의 딸에게 성적 특혜를 줬다는 한 인터넷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반박과 재반박이 이어지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기사에 인용된 성신여대 이영주(현대실용음악과) 외래교수는 26일“기사 내용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보도자료를 내고“본인 의도와 상관없이 학교 측에 오해와 불신의 여지를 남긴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사실 관계에 입각해 왜곡 보도되는 내용에 관해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2일) 해당 기자가 몇가지 사안에 대해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라’, ‘그렇게 한 것 아니냐’라는 식의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을 했고, 본인은 전체 사안에 대해 학교나 다른 곳으로부터 외압을 받은 사실도 없고, 학점은 교수의 권한과 학교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직접 준 것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재차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1일자 영상뉴스에서 B교수로 지칭된 본인의 답변은 발언의 극히 일부분만이 사용됐고, 그나마 인용된 발언들은 뉴스가 하고자하는 내용에 맞게 왜곡되어 보도됐다”며 해당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교수는 “제 강의에서는 F 이외의 최하 점수가 항상 C였기 때문에 이 학생이 C로 평가된 것이 외압에 의한 것으로 몰고가는 기자의 유도 질문과 왜곡된 방송 편집에 전혀 수긍할 수 없다”며 “해당 기자에게 애초부터 본인이 그 학생에게 부여한 학점은 C였다는 사실을 여러차례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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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측에서 계속 전화를 받고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보도돼 외압 의혹이 이는 데 대해서도 “연이어 길게 이어지는 기자의 유도 질문 등에 상당히 불쾌하던 상황에서 그 기자에게 ‘당신이 이처럼 유도 질문 전화를 본인을 포함한 학교 관계자들에게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나에게도 확인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고 항의 하던 중 나온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21일 이 교수가 학교 측으로부터 외압을 받아 나 의원 딸의 성적을 올려줬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해당 기사를 쓴 기자에게 저의 발언을 왜곡보도한 데 대해 바로잡아달라고 요구했지만, 오히려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매체는 지난 17일 장애를 가진 나 의원의 딸이 자신의 신분을 노출했는데도 성신여대가 합격시켰다며 ‘부정입학’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한 국립예술대학교에서는 장애인 전형에서 응시생이 본인의 신분을 노출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해 실격 처리한다’는 내용이 함께 보도됐다.

 이에 대해 해당 국립예술대 관계자는 26일 통화에서 “인터뷰 당시 언론사의 취재인지 알지 못했고, 입시 일반전형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이었다”며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의 경우 면접의 답변 내용에 대해 특별하게 규정돼있는게 없고, 특이 사항이 발생할 경우 입시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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