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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에 대한 경계심, 유통기한은 1년에 불과하다

중앙일보 2016.03.26 10:16

참혹한 테러에 대한 경계심은 얼마동안 유지될까. 그래도 4~5년은 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테러 후 1년만 지나면 대중의 경계심은 눈녹듯 풀려 테러 전으로 환원되고 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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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회로(CC)TV에 잡힌 벨기에 자벤텀 공항 테러 용의자들의 모습 [중앙포토]

26일 미국 지역지 보스턴헤럴드는 미국 메릴랜드 대학 '테러와 대테러 연구소'의 소장인 개리 라프리 교수가 펴낸 사법 학술지 '저스티스'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는 라프리 교수가 2012년부터 테러에 대한 경계심을 조사해오던 것을 추려 작성했다.

연구 시점은 2013년 4월 15일 보스턴 테러 이후. 테러 직후인 2013년 가을 1576명, 2014년초 556명, 그해 여름 1060명 등 연인원 3000여명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테러 발생 이후 수상한 물건을 신고하는 행동과 같은 경계심은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테러 후 10개월이 지나자 대중의 겨계심은 테러 직후의 18%에 불과했다. 1년이 지난 세번째 조사때는 경계심이 테러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라프리 교수는 "수상한 행동을 의심하는 대중의 경계심이 테러를 바로 뒤따르지만 곧 소멸한다"면서 "언론에서 테러 관련 기사가 보이지 않더라도 여전히 매우 중요한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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