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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만난 사람에게 환심을 사는 5가지 대화법

온라인 중앙일보 2016.03.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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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설레면서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새 학기를 맞고 직장 및 거래처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기회가 늘어나는 시기다. 우리는 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어색한 분위기를 이겨내야만 한다. 딱히 할 말은 없지만 서로 웃기만 하는 상황. 어느 정도 전략과 패턴이 있다면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다.

FBI 행동분석 연구소의 로빈 드리케(Robin Dreeke)는 30년간 인간관계에 대해 연구한 관계전문가다. 로빈은 자신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하고 호감을 얻는 방법에 대해 정리했다. FBI 출신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해 성공적인 2016년을 만들어보자.
 
1. 판단하지 말고 일단 들어보자
로빈은 첫 번째로 상대방의 생각이나 의견을 유심히 들여다보되 평가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처음 보는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고 답을 들을 수 있으나 대답의 옳고 그름을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원하지 않는 평가를 받는 것은 이 세상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다. 처음 만난 사람과의 대화는 그 사람을 이해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관계를 그르치지 않는 첫 번째 방법이다. 평가하지 않는 것이 상대의 의견에 무작정 동의한다는 뜻을 갖진 않는다. 그러니 아무리 틀린 것 같고 반박할 거리가 떠올라도 한 템포만 쉬고 귀를 기울여주자.
 
하지만 상대방이 누가 봐도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할 때가 간혹 있을 수 있다. 이에 로빈은 “정말 대단하네요. 그런 생각을 어떻게 하셨습니까” 하고 맞장구쳐주는 게 좋다고 말한다. 이는 동의를 하는 것이 아니고 흥미를 보이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상대에게 이렇게 대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두 번째 팁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2. 지나치게 똑똑할 필요가 없다
인터넷 댓글만 봐도 우리는 상대를 지적하고 깎아내리는데 혈안이 돼있다. 이에 로빈은 “자신의 요구와 주장을 잠시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상대방을 부정하고 반박하는 것으로는 관계를 쌓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지적받는 것을 싫어한다는 사실은 신경과학을 통해서도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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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연구 결과, 자신의 세계관이나 가치관과 다른 정보를 접했을 때, 뇌에서 논리와 이성을 담당하는 부분은 활동이 멈추고 공격성을 담당하는 부분이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출처: 도서 Compelling People. John Neffinger, Matthew Kohut) 그러므로 처음 보는 상대에게 똑똑하게 보이려는 노력을 잠시 멈추고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사람으로 자신을 탈바꿈해보자.
 
3. 좋은 청자가 되어야 한다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것은 언제나 중요하지만 우리는 제대로 된 방법을 알지 못한다. 핵심은 “’무엇을 말할까’를 생각하지 말고 ‘무엇을 말하고 있나’를 생각하는 것”에 있다. 항상 상대방의 의견에 호기심을 갖고 흥미로운 점을 찾아 ‘적극적인 듣기’(active listening)를 해야 한다.
 
‘적극적인 듣기’의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들어라. 방해하지 말고 부정하지 말고 평가하지 마라.
- 고개를 끄덕이고 ‘그래’, ‘맞아’와 같은 긍정적인 말을 해주는 것이 좋다.
- 상대방의 말의 요지를 한 번씩 되새겨 준다.
- 당신이 흥미를 느끼는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하면 대화를 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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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효과적인 질문 방법.
어색하고 딱딱한 순간 간단한 질문 몇 마디가 대화를 활발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 이에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질문은 ‘애로사항’에 대한 것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은 다양한 방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일하시면서 뭐가 가장 힘드세요?” “아이를 키울 때 뭐가 가장 힘들던가요?” 와 같은 질문들은 상대방의 삶의 우선순위를 가늠해 볼 수 있고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에 좋은 소재이다.
 
조언을 구하는 것도 상대와 교감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우리는 흔히 아랫사람에게 우월감을 과시하려 하고, 윗사람에게는 환심을 사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조언을 구하는 태도는 상대방에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데 도움을 준다.
 
5. 친밀감을 쌓기 위한 보디랭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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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한 내용을 종합하면 당신이 친밀감을 쌓기 위해서는 자존심과 평가를 내려놓고 적당한 질문을 하며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들어가며 이야기해야 한다. 하지만, 당신의 몸동작이, 당신의 말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그만큼 보디랭귀지는 대화에 중요한 요소이다.
 
다음은 로빈이 추천하는 긍정적 보디랭귀지다.
- 미소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미소는 신뢰감을 불러일으킨다.
- 몸을 지나치게 정면을 향하지 않고 살짝 비스듬히 향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정면으로 대하는 것은 공격적으로 보일 수가 있다.
- 손바닥은 위를 향하게 하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관심의 표시가 될 수 있다.
 
특히 미소를 유지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신뢰를 드러내기도 하지만 미소는 실제 행복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다르면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을 때 뇌에서는 현금을 받았을 때와 비슷한 작용이 일어난다고 한다.
  
김기연 인턴기자kim.ki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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