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안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할 ‘영광대교’ 전경. [사진 익산지방국토관리청]

25일 오후부터 차량 통행
바다 위 590m 왕복 2차로
영광대교는 양 지역의 통행을 막았던 바다 위에 590m 길이로 놓였다. 법성포구를 드나드는 어선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인 주경간을 320m로 길게 만들었다. 주탑 높이를 불교의 ‘백팔번뇌’를 상징하는 108m로 정한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인근에 있는 백제불교 첫 도래지의 역사·문화성을 설계에 반영했다.
영광대교가 개통되면 양 지역의 통행시간이 기존 30여 분에서 2~3분대로 줄게 된다. 법성포까지 이어진 6㎞ 구간을 왕복하지 않고도 곧바로 바다를 가로질러 갈 수 있다. 국도 77호선 해안도로 중 백수해안도로를 찾아온 관광객들의 불편도 크게 줄게 됐다.
백수해안도로 외에도 주변의 문화관광코스와 연계한 다리 개통의 효과가 클 것으로 영광군은 보고 있다. 영광대교 부근에는 백제불교 도래지나 원불교 발상지, 가마미해수욕장 등이 산재해 있다. 익산국토청 임광수 도로시설국장은 “ 주변의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명소화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