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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갑 13표 차로 진 조윤선, 용산 출마 고사

중앙일보 2016.03.22 03:10 종합 4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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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중앙포토]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21일 서울 서초갑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에게 패한 조윤선(사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진영 의원이 탈당한 서울 용산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최고위, 만장일치로 권유했지만
“서초 주민들에게 예의 아니다”


하지만 조 전 수석은 “서초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고사한다는 뜻을 밝혔다.

오전에 열린 최고위에선 조 전 수석을 구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조 전 수석이 간발의 차이로 (경선에서) 떨어졌는데 너무 아까운 인재라 고심하고 있다”며 “용산이 비어 있으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과 조 전 수석의 여론조사 경선 득표 차는 2000표 중 13표였다고 익명을 원한 당 관계자가 전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조 전 수석은) 당의 우수한 자원이니 활용 방안을 마련하자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공천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조 전 수석의 경쟁력을 감안해 최고위가 만장일치로 용산을 염두에 두고 조정을 추진키로 했다”며 “결국 중요한 건 조 전 수석의 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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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 전 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지역 후보자 공모 마감시한까지 공천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조 전 수석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고위가 저에게 다른 지역 출마를 권해주신 건 참 감사한 일이지만 서초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일부 주민은 ‘용산에 나가면 가서 선거운동을 해 주겠다’고도 하셨다. 그러나 내가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 친박계 중진 의원은 “용산에 간다고 해서 당선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며 “자칫 ‘두 번 지는’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신중론을 폈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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