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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1번 박경미 "김종인 대표 친인척이 날 추천했을 것"

중앙일보 2016.03.21 03:00 종합 3면 지면보기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영입된 박경미(51)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는 수학계 ‘스타 교수’로 꼽힌다. 『수학 비타민』 『수학 콘서트』 등 청소년 수학 교양서 저자이면서 신문과 방송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2014년 MBC ‘100분 토론’의 사회자를 맡기도 했다. 교육부의 정책자문위원·대학구조개혁위원도 역임했다.

박 교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종인 대표로부터 아주 최근에 제의를 받았다”며 “김 대표의 친·인척인 김창경 한양대 교수가 교육부 차관(2010~2012)이던 시절 몇 번 뵙고 해서 추천했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말했다. 김창경 교수는 김종인 대표의 부인 김미경(71) 전 이화여대 교수의 사촌 동생이다.

박 교수는 2004년의 제자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선 “논문은 개인적으로 너무 억울한 일”이라며 “이미 대학에 소명이 된 일이고 김 대표에게도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홍창선 공천위원장은 “김 대표가 미리 박 교수에 대해 알아보라고 이야기했다. 처음에 공천위원들도 갸우뚱했지만 박 교수의 교육 관련 많은 활동과 인공지능 알파고로 수학교육이 중요해진 것도 감안한 걸로 안다”고 전했다.

정체성 논란도 불붙을 조짐이다.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은 김 대표가 ‘안보 전문가’로 직접 발탁한 인사라고 한다. 그는 2013년 8월 다른 전직 참모총장 14명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에게 “차세대 전투기 사업은 ‘스텔스 전투기’로 선정해야 한다”며 건의문을 전달해 이명박 정부의 F-15SE(사일런트 이글) 선정을 되돌리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박 전 참모총장이 2012년 12월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지지 선언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당시 이들이 “최근 대선 후보들이 종북좌파적인 국가안보 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걱정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나자 더민주 내에선 “정체성에 맞지 않는 후보”란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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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후보는 2012년 12월 의학전문지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살로 자신의 과오를 묻어 버린 대통령”이라고 썼다. 비례대표 6번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김 대표가 1980년 초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시절 최 교수도 경영학과 교수로 서강대에 부임했다.

안효성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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