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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선대위원장 제안받은 강봉균 “김종인, 포퓰리즘에 빠질 가능성 커”

중앙일보 2016.03.18 02:35 종합 5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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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강봉균(사진) 전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4·13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제안했다.

DJ 때 재경부 장관, 야당 3선 출신

원유철 원내대표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어제(16일) 강 전 장관과 조찬을 함께하면서 뜻(영입)을 전했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경제수석을 거쳐 재경부 장관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때는 여당인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2012년 대선 때는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다. 전북 군산에서 3선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멘토였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영입한 것처럼 야권의 정통 경제관료 출신을 영입해 맞불을 놓겠다는 포석이다.

강 전 장관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선거 때면 나오는 포퓰리즘 공약은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새누리당에 들어가 제대로 된 공약을 만드는 데 참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지난 14일 김무성 대표로부터 먼저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강 전 장관은 “새누리당이 나에게 그런 중책을 제안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이미 3번이나 국회의원을 한 사람으로서 비례대표 등에 전혀 욕심이 없다는 걸 김 대표와 원 원내대표에게 확실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대표에 대해 “순발력도 있고 민심의 흐름을 잘 파악하는 듯하다”면서도 “공상가적이라 포퓰리즘에 빠질 가능성이 크고, 경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속기 쉬운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잘한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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