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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 뒤 실종된 신원창씨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2016.03.17 17:04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귀가 중 실종된 신원창(29)씨가 경기도 분당구의 한 건물 지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된 지 7일 만이다.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는 17일 실종된 신씨의 시신을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근처 건물 지하 주차장 기계실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비군복을 입은 채 천정에 끈으로 목을 매고 숨진 상태였다. 특별한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양손이 몸 뒤로 결박되고, 양 발도 끈으로 묶인 상태여서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신씨가 숨지기 전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계획하고 택배를 받기로 하는 등 자살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분당서 관계자는 “현재 감식중이다. 자살·타살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TV(CCTV)를 분석한 결과 신씨가 지난 10일 이 건물 지하로 혼자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신씨가 들어가기 이전에 누군가 지하로 먼저 들어갔는지 분석하고 있다. 신씨는 집과 직장 인근에 있는 이 건물을 가끔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씨의 주변인과 건물 관계자 등을 불러 신씨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신씨는 지난 10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행방불명됐다.

성남=최모란·임명수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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