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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집에 2' 트럼프와 등장했던 플라자호텔, 매물로 나와

중앙일보 2016.03.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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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자호텔을 배경으로 영화 '나홀로집에 2'에 깜짝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당시 플라자호텔의 실소유주였다.

30여년 전 미국 등 5개국이 달러화 가치 하향을 결의한 '플라자합의'가 탄생한 곳이자 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도 한 때 소유했던 뉴욕 플라자호텔이 매물로 나왔다.

1907년 세워졌으며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촬영지였던 뉴욕 플라자호텔이 내달 26일 담보권 행사를 위한 경매에 나온다고 16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 호텔 지분 75%를 가진 인도 재벌 사하라 인디아 파리와르 그룹의 수브라타 로이 회장이 투자자들을 사취한 혐의로 구속된 뒤 매각 절차가 시작된 것이다. 낙찰가는 10억 달러(1조17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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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자호텔]

이 플라자호텔은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도 인연이 있다. 그는 한 때 플라자호텔의 주인이었다. 1988년 4억 달러(4900억원)을 주고 이 호텔을 인수할 당시 트럼프는 뉴욕타임스에 광고를 냈다. "나는 단순히 건물을 산 것이 아니다. 나는 걸작인 모나리자를 산 셈이다."

트럼프는 1992년에 개봉한 영화 '나 홀로 집에 2'에 깜짝 등장했는데 그 배경은 뉴욕 플라자호텔이었다. 트럼프는 주인공 꼬마에게 길을 알려주는 역할로 출연했다. 소설가 스콧 피츠제럴드도 대공황 직전 미국의 황금만능 풍조를 비판한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서 플라자호텔을 언급했다. 1960년대 미국을 처음 방문한 영국 록밴드 비틀스가 묵은 곳도 플라자호텔이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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