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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 단속 나선 문재인…"크게 봐야한다"

중앙일보 2016.03.1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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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크게 봐야 한다”며 야당의 전통적 지지층들을 향한 메시지를 냈다.

문 전 대표는 17일 8일만에 올린 트위터 글에서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을 언급했다. 그는 “정청래 의원이 어렵고 아픈 결정을 했다”며 “(정 의원은) 제물이 아니다. 쓰러진 것도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의 컷오프 수용은) 아픈 지지자들을 일으켜세우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막말 논란’ 등으로 정 의원이 컷오프 된 뒤 정 의원의 지지자와 일부 원외 인사들은 여의도 당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이어가며 “컷오프 철회”를 요구해왔다. 그러다 정 의원이 16일 오후 “총선 승리를 위한 제물이 되겠다”며 컷오프 결정을 수용하면서 이들의 반발은 일단락됐다.

문 전 대표가 이날 트위터에 “크게 보라”는 메시지를 낸 배경에 대해 당내에선 “중도 확장 정책에 주력하고 있는 김종인 체제에 반발하는 일부 강경한 지지층 등 소위 ‘집토끼’들에 대한 단속 차원이 아니겠느냐”는 말이 나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크게 보라‘는 말과 함께 ”분노를 변화의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한다. 그의 아름다운 헌신에서 승리의 희망을 본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에 출마한 배재정 의원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대선때 도왔던 박남현 창원시 마산합포 예비후보의 후원회장도 맡은 상태다. 문 전 대표측은 “공천이 마무리되는 다음주부터는 열세 지역을 중심으로 일정을 알리지 않고 진행되는 조용한 지원유세 등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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