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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억류 대학생 '정치적 볼모'로 삼지 말아야"

중앙일보 2016.03.1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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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미국인 대학생 오토 윔비어(21) [AP=뉴시스]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 대학생에 대해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한 데 대해 미국 정부가 '정치적 볼모'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비국 백악관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 시민들을 정치적 어젠다를 추구하기 위해서 볼모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에게 외국에 있는 미국 시민의 안전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도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반인권적 처사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마크 토너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조치는 지나치고 가혹하다"면서 "북한은 억류 중인 대학생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즉각 사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16일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인 대학생 오토 윔비어(21)에게 국가전복음모죄를 이유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대에 재학 중인 윔비어는 지난 1월 양각도국제호텔 종업원 구역에 걸려 있던 정치 구호를 떼어내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윔비어는 1월2일 평양 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다 구금돼 억류 중이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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