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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오늘] 국민의당과 46억원

중앙일보 2016.03.17 06:23

 한국의 정치현실에서 양당체제를 허물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어제 공천에서 배제된 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정호준 의원이 국민의당에 입당하면서 교섭단체 요건(의원 20명)을 달성해 3당 체제가 현실이 됐습니다. 그 현실이 하루만에 무너질지 모르겠습니다. 국민의당 공천에서 배제된 임내현 의원이 오늘 탈당 여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합니다.
한국의 양당체제는 어쩌면 36년간 무소속으로 활동한 버니 샌더스조차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기 위해 민주당에 입당한 미국의 양당체제만큼이나 견고한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주목해야 할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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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내현 의원은 지난해 12월 23일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다. 하지만 국민의당에서 공천 배제됐다. 김경빈 기자


1 국민의당 임내현 탈당 여부 밝힐 예정…‘46억원’의 행방은?

요즘 국민의당은 현역 의원 1명이 입당하고 탈당할 때마다 국고보조금 46억원이 왔다갔다 합니다. 28일 정부에서 선거보조금을 주는데 이때까지 현역의원 20명 이상이 있는 원내교섭단체를 유지하면 19석일 때보다 46억원을 더 받아 총 73억원을 받기 때문입니다. 어제 정호준 의원이 입당하면서 어렵사리 교섭단체를 만들었는데, 공천에서 배제된 임내현 의원(초선ㆍ광주 북을)이 오늘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탈당 여부를 밝힙니다.

더 읽기 임내현, 국민의당 현역 첫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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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들이 공부하던 단원고 교실. `기억교실` `존치교실`로 불렸다. [중앙포토]


2 단원고 ‘존치교실’, 갈등 끝내고 이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이 공부하던 안산 단원고 교실 이전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그간 10개 교실은 ‘존치교실’ ‘기억교실’로 불리며 추모공간으로 쓰였습니다. 이 때문에 신입생 교실이 부족해 이달 초 교장실과 음악실 등을 급히 개조하기도 했지요. 유가족과 단원고 학부모 대표, 학교 측은 수차례 논의 끝에 오늘 ‘희생자들이 사용하던 책ㆍ걸상 등을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으로 옮기고 단원고에 희생자 추모조형물 등을 조성한다’는 내용에 최종 합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 읽기 단원고 존치교실, 세월호 2주기 맞춰 이전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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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메릭 갈랜드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장과 함께 백악관 로즈가든으로 걸어가고 있다. 오바마는 이날 갈랜드 법원장을 새 대법관 후보로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백악관 페이스북]


3 미 연방대법원 '진보우위'로 바뀌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메릭 갈랜드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장을 대법관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보수 성향의 스칼리아 대법관이 사망한 자리에 중도성향의 갈랜드가 들어가면 5대4로 ‘보수 우위’ 구도였던 연방대법원이 '중도진보 우위' 구도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공화당 상원은 “11월 차기 대통령이 선출되기 전까지 어떤 후보 지명에도 반대한다”며 인준을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갈랜드 법원장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알파고’ 비상…박근혜 대통령, 간담회 열고 직접 챙긴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AI)인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경기를 이기면서 AI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우리나라는 AI를 연구할 수 있는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기술 수준이 가장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에 2~3년 가량 뒤처져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가 차원의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민관 합동 간담회를 엽니다.

더 읽기 리커창 “한·중·일, 알파고 같은 스마트 제조업 협력해야”
더 읽기 “지능비서·스마트로봇, 10년 내 기술 구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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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US여자오픈 당시 해저드에 빠진 공을 치기 위해 양말을 벗고 물에 들어간 박세리. [중앙포토]


5 골프 여왕 박세리, 올 시즌 끝으로 은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통산 25승에 빛나는 '골프 여왕' 박세리(39)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칩니다. 조만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를 통해 공식 은퇴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는 1998년 LPGA 데뷔 첫해 US여자오픈 대회에서 양말을 벗고 해저드에 들어가 샷을 했고, 우승까지 일궈냈습니다. IMF 외환위기로 고통받던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습니다. 이 모습이 아직 선한데 벌써 18년이 흘렀네요. 은퇴 후 박 선수는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까요. 그의 변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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