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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그것이 알고 싶다…ISA에 대한 궁금증 10개

중앙일보 2016.03.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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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14일 출시됐다. ISA는 익히 알려진 대로 하나의 통장에 예·적금부터 주식·펀드·상장지수펀드(ETF)·환매조건부채권(RP)과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등의 파생상품까지 모두 담아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만능통장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하지만 가입을 고민 중인 고객 입장에서는 아직도 아리송한 대목이 많다. 큰 틀에서의 상품 개념만 주로 알려졌을 뿐 자신이 가입자격이 되는지, 세제 혜택이 어떻게 부여된다는 것인지 명쾌하지 않은 것 투성이다. ISA에 대한 궁금증 열가지를 문답으로 정리했다.
 
1. 대학을 졸업하고 3월부터 직장에 다니고 있는 신입사원이다. ISA는 소득이 있는 사람과 농어민만 가입할 수 있다고 하던데 아직 첫 월급도 받지 않은 상태다. 가입할 수 있나?
가입대상은 거주자(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83일 이상 거소를 둔 개인) 중 직전 과세기간 또는 해당 과세기간에 과세대상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있는 자 및 농어민이다. 직전 과세기간은 지난해, ‘해당 과세기간’은 올해를 말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 소득이 없다 하더라도 올해 새로 취업했거나 새로 창업한 경우에도 가입할 수 있다.”
2. 외국인도 가입가능한가?
위 답변에 나온 거주자 요건을 충족하면 가입할 수 있다.”
3. 증권사에서 신탁형ISA 계좌를 만들고 싶다. 은행 예적금을 편입하고 싶은데 가능한가?
가능하다. 은행 뿐 아니라 우체국 예금과 외국은행 예금, 농·수·신협 예치금도 증권사 ISA 계좌에 넣을 수 있다.”
4. 1년 가입한도가 2000만원이라고 들었는데 한도 이월이 가능한가. 만일 한 해 동안 1000만원만 불입했다면 다음해에는 전년도 미불입한도 1000만원을 포함해 300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나?
“한도이월은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다만 시행 첫해인 2016년에 한도까지 채우지 못한 금액을 제도 시행 마지막 해인 2021년에 추가 불입할 수는 있다. ISA는 2016년3월14일부터 2021년3월13일까지 시행되는 제도다.
5. 소장펀드에 연간 400만원, 재형저축에 연간 600만원을 넣고 있다. 그래도 ISA에 연간 2000만원씩 넣을 수 있나.
소장펀드와 재형저축 모두 세제 혜택이 부여되는 상품이다. 이 때문에 같은 절세 상품인 ISA의 불입한도에서 두 상품의 납입액은 제외된다. 질문자의 경우 ISA에는 2000만원의 한도에서 두 상품 불입액 1000만원을 제외하고 1000만원만 넣을 수 있다.
6. A사에 계좌를 개설했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B사로 옮길 수 있나.
ISA 가입기한인 2018년말까지는 가능하다. 하지만 이 경우 세제 혜택을 일부 포기해야 한다. ISA는 3년 또는 5년의 만기를 채워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계좌를 이전하려면 A사 계좌를 해지한 뒤 B사로 옮겨야 하는데 ISA는 중도해지시 세제 혜택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 일부 자산만 중도해지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업체별, MP별 수익률을 확인한 뒤에 ISA에 가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3개월 이후 금융투자협회에서 업체별 수익률을 비교공시한다. 그 전에도 개별 업체 홈페이지에서는 수익률을 매일 확인할 수 있다.”
7. 자산운용쪽으로 명성이 있는 A사가 마음에 들어 A사에 일임형ISA 계좌를 개설하고 싶다. 그런데 A사의 모델포트폴리오(MP)에는 파생결합증권(ELS) 상품이 편입돼 있지 않다. ELS의 세제 혜택이 크다고 해서 ELS도 편입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신탁형ISA 계좌를 개설해 ELS를 직접 편입하는 것이다. 두번째 방법은 일임형ISA 계좌를 개설하면서 ELS를 편입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정부는 ISA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ELS를 MP에 편입하려면 금융사가 파생결합상품 자격증 보유자를 배치하고, 고객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 고객이 동의만 하면 ELS가 편입돼 있지 않는 일임형 MP에서 ELS 편입이 가능하다.”
8. ISA의 5년 만기가 끝났는데 ISA계좌에 편입돼 있는 한 ELS상품은 만기가 되지 않아 미상환 상태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
해당 상품을 해지하고 싶지 않다면 ISA가 아닌 일반 신탁·일임계약으로 전환해 계속 운용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해당 상품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이 부여되지 않는다.”
9. 온라인으로 ISA에 가입하고, 구성 종목을 변경할 수 있나.
일임형은 관련 규정 정비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 이르면 4월부터 가능해진다. 다만 투자자의 위험성향보다 높은 MP로의 계약 체결은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투자성향 조사에서 중위험형으로 조사됐는데 고위험형 MP에 가입할 순 없다는 얘기다. 이건 창구에서의 오프라인 가입 때도 마찬가지다. 신탁형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ISA에 가입할 수는 없고, 일단 가입한 이후 운용 상품을 온라인으로 교체할 수는 있다. 다만 신탁형도 온라인으로 본인의 위험성향보다 높은 영역에 속하는 상품으로 교체하거나, ELS 등 파생결합증권을 새로 편입할 수는 없다.”
10. 일임형 MP에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이 편입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나.
가입 이전에는 확인할 수 없다. 펀드의 경우 ‘해외주식형 펀드’ 등의 유형 정도만 확인할 수 있다. 가입 후에는 금융사에서 구체적인 상품을 취득하고 처분할 때마다 투자자에게 통보해준다. 그 때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을 운용하는지 알 수 있다. 기존 일임형 랩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일임은 전문가에게 자산운용을 맡긴다는 취지의 상품이기 때문이다.”

박진석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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