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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도 못 이룬 '꿈의 기록' 달성한 남아공 육상 스프린터

중앙일보 2016.03.14 10:05
육상 남자 400m 세계선수권 우승자였던 웨이드 판 니케르크(24·남아프리카공화국)가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도 해내지 못한 스프린터 꿈의 기록을 달성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지난 13일 '니케르크가 사상 처음으로 단거리 3개 종목에서 꿈의 기록을 모두 달성했다'고 전했다. 니케르크는 이날 남아공 블룸폰테인에서 열린 자유연방 챔피언십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8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2011년 주니어 대회에서 10초45의 100m 개인 최고 기록을 냈던 니케르크는 이날 시니어 대회론 처음 100m에 출전했다. 그랬는데도 10초 미만의 좋은 기록을 냈다.

IAAF가 밝힌 '꿈의 기록'은 '100m 10초 미만, 200m 20초 미만, 400m 44초 미만'을 의미한다. 200m 개인 최고 기록은 19초94, 400m 개인 최고 기록은 43초48인 니케르크는 100m에서 10초 미만의 기록을 달성하며, 세계 육상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작성했다. 100m 9초58, 200m 19초19로 두 종목 세계기록을 보유한 우사인 볼트도 400m에선 45초28에 그쳐 '꿈의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니케르크는 지난해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400m 부문 우승을 차지한 강자다. "나도 정말 놀랐다"던 니케르크는 "베이징에서 400m에 집중해 우승한 것처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400m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8월 열릴 올림픽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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