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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 슈워젤, PGA 발스파 우승 5년 만에 미국 무대 정상

중앙일보 2016.03.14 09:00
찰 슈워젤(남아공)이 5년 만에 미국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슈워젤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 인근에 있는 이니스브룩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우승했다. 7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슈워젤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머문 빌 하스(미국)를 물리치고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그는 2011년 마스터스 우승 이후 5년 만에 미국 무대 정상을 밟았다.

부상 등으로 힘겨운 시간들을 보냈던 슈워젤은 올 시즌 화려한 부활을 알리고 있다. 남아공의 간판스타인 슈워젤은 2011년 마스터스에서 그린재킷을 입은 뒤 미국 무대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2015-2016 시즌에는 유러피언투어에서 벌써 2승을 챙겼고, 발스파 챔피언십 정상에 서며 다시 전성기 때의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슈워젤은 최종일 5타 차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언더파로 출발한 슈워젤은 까다로운 이니스브룩 골프장 코스를 잘 요리했다.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타를 줄인 슈워젤은 7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12번 홀까지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13번 홀(파3)에서 약 20m 장거리 버디를 엮어내며 신바람을 냈다. 14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슈워젤은 6언더파로 올라섰다. 그리고 17번 홀에서는 7m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7언더파로 경기를 끝냈다.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빌 하스는 15번 홀까지 타수를 잘 지켜나갔지만 16번 홀에서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샷 미스로 보기를 하며 공동 선두를 헌납했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도 하스는 벙커 샷 실수로 우승컵을 놓쳤다.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 낙엽 위에서 세컨드 샷을 했던 하스는 그린 오른쪽 벙커에 볼을 떨어뜨렸다. 벙커 턱이 높지 않아서 잘 붙이면 충분히 파가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하스의 벙커 샷이 너무 얇게 맞는 바람에 핀을 한참 지나갔다. 결국 하스는 6m 정도 되는 파 퍼트를 놓치면서 2온 후 가볍게 파를 낚은 슈워젤에게 패했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최경주는 최종일 버디 없이 보기 7개로 7타를 잃어 7오버파 공동 62위로 떨어졌다. 강성훈이 1오버파 공동 22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노승열은 4오버파 공동 42위다.

대회 2연패를 겨냥했던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2타를 잃어 이븐파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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