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문수·황진하·김용태 후보 확정…홍문종은 경선 대상

중앙일보 2016.03.14 01:51 종합 8면 지면보기
기사 이미지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여성우선공천을 요구하는 부산여성총연대 회원들을 보며 브리핑실로 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경선 18곳, 단수추천 19곳 등을 발표했다. [사진 김상선 기자]

새누리당이 13일 현재 253개 지역구 중 205곳의 공천 심사를 마쳤다. 지금까지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비례대표 포함)은 모두 9명이다. 현 의석 수를 기준으로 물갈이율은 5.7%로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현역 9명 탈락 ? 5.7%
출마한 최고위원 4명 전원 경선

새누리당에서 공천이 확정된 지역은 단수추천(후보가 한 명인 지역) 85곳과 1차 경선결과 후보가 정해진 18곳, 그리고 청년·여성을 우선추천하기로 한 4곳을 더해 총 107곳이다. 13일 하루에만 벼락치기식으로 20곳의 1차 경선 결과와 40곳의 공천 심사결과 등 60곳을 발표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날 오전 당사로 출근하면서 “오늘은 무지무지 힘든 날이 될 것 같다”고 토로한 이유다. 공천위 핵심 관계자는 “막말 파문을 일으킨 윤상현 의원과 TK(대구·경북) 지역까지 이번 주 안에 다 끝마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특히 1차 경선 여론조사에서 현역의원이 출전해 승부가 결정된 10곳(결선투표 지역 제외)에서 8명이 이기고, 2명만 탈락하는 등 현역이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이에 대해 친박계 김태흠 의원은 “김무성 대표의 상향식 공천 결과가 결국 기존 의원들의 밥그릇 챙기기였다는 게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개 여론조사 경선 결과 부산 연제에선 김희정(재선)의원이 진성호 전 의원과 이주환 전 부산시의회 의원에게 승리했다. 경남 진주을에선 3인 경선 결과 현역 김재경(3선) 의원이 김영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 김영섭 전 청와대 행정관을 제치고 공천을 따냈다. 경남 창원-진해에선 김성찬 의원(초선)이 후보로 결정됐으며, 박대출 의원(초선)과 최구식 전 의원이 경쟁했던 경남 진주갑에서는 박 의원이 이겼다. 경기 하남에선 이현재(초선) 의원이 유성근 전 의원 등을 제쳤다. 강원도 원주을에선 이강후 의원(초선)이, 충남 당진시에서 김동완 의원(초선)이 각각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영남권의 경우 대부분의 현역 의원들이 경선에서 이기고 공천장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다만 경남 창원의창에선 박성호(초선) 의원이 박완수 전 창원시장에게 패했다. 경기 이천에 출마한 윤명희 의원(비례대표)도 송석준 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에게 경선에서 패했다. 20곳 중 1, 2위 간 격차가 10%포인트 미만이었던 2곳은 결선투표지역으로 선정됐다고 공천관리위가 밝혔다. ▶경주 김석기·정수성(현역의원) 후보 ▶충북 제천단양군 권석창·엄태영 후보 지역이었다.
 
기사 이미지

하지만 여론조사 경선에 탈락한 것으로 발표된 후보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한구 위원장은 승자만 공개하고 정확한 수치 등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현역 의원으로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사전 통보가 없었다”(박성호), “결과를 면밀히 살핀 후 거취를 생각해 보겠다”(윤명희)며 반발했다.

김희정 의원에게 패해 공천에서 탈락한 이주환 예비후보도 “아무 설명도 없고 여론조사 수치 발표도 없다”며 “자료를 받아 본 뒤 어떻게 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당내 경선을 앞두고 룰에 대한 사전 동의를 거쳤다면, 탈락자는 본선에 출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천관리위가 이날 발표한 40곳의 경우 경선 지역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최고위원을 제외한 선출직 최고위원(김무성, 서청원, 이인제, 김을동 등)의 지역구가 모두 포함됐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가 당헌·당규에 나온 상향식 공천의 가치를 지켜보자는 상징적 차원에서 모두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무성 당 대표과 함께 살생부 논란에 연루된 정두언, 김용태 의원도 공천이 확정됐다.

▶관련기사
① 총선 D-30, 대진표 확정 19곳뿐
② 수도권 54곳은 이미 3당 대결…‘일여다야’ 구도 현실화
③ 친박·비박 싸움에 대구 등 48곳 손도 못 댄 새누리


황진하 사무총장(경기 파주을)·염동열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강기윤(창원 성산구)·문대성(인천 남동구갑) 의원 등 19곳도 단수로 추천돼 경선없이 공천을 확정했다. 이 밖에 친박계인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의원 등 18곳은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현역 의원 중 서울 양천갑의 길정우 의원과 강원 동해-삼척의 이이재 의원이 탈락했다. 우선추천지역은 3곳이다. 모두 여성을 우선추천하며, 서울 강남병, 부산 사상, 경북 포항북 등 3곳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강남병에 공천을 신청한 윤창번 전 청와대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글=박유미·현일훈 기자 yumip@joongang.co.kr
사진=김상선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