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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드론학과 올해 개설하겠다”

중앙일보 2016.03.14 00:40 종합 28면 지면보기

취임 직후부터 ‘비즈니스 총장’을 자임하고 있습니다. 전남 지역 학생들이 제대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상상 이상으로 빈약하다는 사실에 놀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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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구(58·사진) 초당대 총장이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광주광역시 출신인 박총장은 아주대 교수와 기획예산처 단장, 국무총리실 차장,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전남 무안에 자리한 초당대의 제 10대 총장을 맡고 있다.

취임 1년 초당대 박종구 총장
산업 수요 맞춰 전공 탄력적 조정
전국 4년제 대학 중 취업률 1위
항공학부 신입생 60% 수도권 출신


1994년에 개교한 초당대는 지난해 9월 교육부가 공개한 대졸자 취업현황(2015년)에서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취업률 1위(91.9%)를 차지했다. 박총장은 비결로 선택과 집중에 바탕한 특성화 교육을 꼽았다. 그는 “현재 4년제 대학 출신 취업자 가운데 약 80%가 공대 출신인데 광주·전남 지역은 공대뿐만 아니라 산업 수요에 맞는 특성화 교육이 부족했다”며 “ 상시 구조 조정을 실시하면서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학교를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초당대는 산업 수요에 맞춰 6개 계열 24개 학과를 4개 학부 19개 학과로 개편하고, 항공·간호·조리 등 3개 분야를 대표학과로 선정했다. 이 중에서도 항공학부(항공운항학과·항공정비학과·항공운항서비스학과)는 지난해 수시 모집에서 평균 경쟁률이 6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전남 무안공항에 초당대가 직접 운영하는 ‘콘도르비행교육원’을 개원하는 등 학교 차원의 지원이 든든하기 때문이다.

박 총장은 “올해 항공학부 신입생 가운데 60%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출신”이라면서 “항공운항학과 학생들은 200시간 이상 비행훈련을 거치면 졸업하자마자 사업용 조종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질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 등 항공사와도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구축하는 등 산학협력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진 결과”라고 덧붙였다. 박 총장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막내 동생이다.

초당대는 올해 말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정원 40명 규모의 무인항공기(드론) 학과도 신설할 예정이다. 박 총장은 “정부, 지자체와 협력해 앞으로 드론 전문 대학원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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