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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거래량, 지난달 25% 줄었다

중앙일보 2016.03.14 00:01 경제 3면 지면보기
주택 매매시장과 임대시장간 온도 차가 커지고 있다. 매매거래는 줄어든 반면 전·월세 거래는 늘었다. 대출 기준 강화로 매수수요는 움츠러든 반면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는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월세는 10% 가깝게 증가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은 5만9265건으로, 지난해 2월보다 24.9% 줄었다. 이는 지난달보다 5% 감소했고 지난 5년간 월 평균 거래량(6만8000건)보다는 12.2% 적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2월보다 서울·수도권이 25.1%, 지방이 24.6%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34% 줄어 감소폭이 크다. 반면 연립이나 다세대주택은 1.4% 감소하는데 그쳤고 단독·다가구주택은 되레 2.6% 늘었다. 아파트보다 싼 집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전·월세는 지난달에만 14만349건이 거래돼 지난해 2월보다 9.6% 많았고, 지난달보다는 33.4% 늘었다. 월세(확정일자 신고를 하지 않은 순수한 월세) 강세 현상은 여전했다. 지난달 이뤄진 전·월세 거래 10건 중 4.6건이 월세다. 지난해 2월보다 월세 비중이 4%포인트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월세 거래가 전세 거래보다 많았다. 지난달 서울에서 전·월세 거래 4만5432건이 이뤄졌는데 월세가 전세보다 462건 많은 2만2947건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김지은 책임연구원은 “5월부터 지방까지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 규제가 확대 시행될 예정이라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쉽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양권 전매 거래도 지난달보다 19.2% 줄어 9726건에 그쳤다. 이는 검인 건수를 뺀 거래량이다. 검인은 선분양과 경매, 법적 교환 등으로 아파트를 매입한 뒤 소유권 이전 등기 직전에 해당 시·군·구청에 등록하는 절차다. 이전까지 분양권 거래량엔 검인 건수가 포함됐다. 국토부는 이번 달부터 분양권 전매 거래를 검인 건수와 분리해 신규 공개했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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