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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포커스] 강남 가깝고 지하철 뚫린다…그린벨트 해제 분위기 무르익다

중앙일보 2016.03.11 00:04 주말섹션 3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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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로 대부분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하남에 개발제한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강남에서 20분대인 하남 감북동·초이동 땅.


하이랜드가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접한 경기도 하남시 감북동·초이동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토지를 선착순 공개 분양하고 있다. 이 곳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지만 개발압력이 높아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큰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하남 감북동·초이동 그린벨트


분양 대상 토지에는 회사 보유분 우수 필지가 포함돼 있다. 땅은 3306㎡ 안팎으로 분할돼 있다. 496㎡ 기준 분양가는 3.3㎡당 49만~80만원이다. 잔금을 납입하면 바로 개별등기가 진행된다. 분양 대상 토지는 올해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보훈병원역 인근이다. 이를 이용하면 서울 잠실까지 10분대, 강남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다.

보훈병원역에서 강남 20분대

분양 대상 토지는 정부의 규제 완화로 그린벨트가 해제될 가능성이 큰 곳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30만㎡ 이하 그린벨트에 대한 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이임하기로 했다. 변화된 여건에 따라 환경보전 필요성이 낮은 곳은 지방자치단체 판단으로 개발을 허용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수립된 광역도시계획에 맞춰 2020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83배에 이르는 233㎢의 그린벨트가 해제될 예정이며 경기도는 약 17배 규모의 그린벨트가 해제·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랜드 관계자는 “서울과 인접해 개발수요가 늘 있었지만 면적의 80% 이상이 그린벨트에 묶여 개발 엄두를 못 냈던 하남지역이 이번 정부 정책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하남시는 개발제한구역이 관통하는 51개 취락 787필지 20만6004㎡ 토지에 대해 개발행위를 완화하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이미 지난해 11월 12일 결정 고시했다. 이에 따라 3개 취락지역(섬말·샘골·법화골)이 자연녹지에서 제1종전용주거지역으로, 그 외 48개 취락지는 자연녹지에서 제1종일반주거지로 바뀌어 건축물 신축 같은 개발행위가 가능해졌다.

하이랜드가 매각하는 땅도 자연녹지지역의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구역(대사골지구)으로 지정돼 있다. 올해 개통되는 지하철역과 인접해 새로운 주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랜드 관계자는 “하남시 2020 도시기본 구상도의 개발제한구역 활용구상안에 따르면 보금자리지구에서 해제된 감북동과 초이동은 지식기반산업과 저밀도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개발이 계획돼 있어 해제 1순위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표된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계획도 호재다. 서울(구리)~하남~성남~용인~안성~천안~세종을 잇는 연장길이 128.8㎞의 왕복 6차선이 개통되면 하남에서 세종까지 1시간대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존가치 낮아 해제·개발 기대

하이랜드 매각하는 땅은 현재 필지 안쪽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한 도로가 나있고 여러 곳이 텃밭으로 개간돼 사용 중이다. 체육시설이나 무허가 건축물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이는 앞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기준이 되는 환경평가 3~5등급 지역으로 보존가치가 낮아 해제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분양 대상 토지는 용도지역 상 도시지역에 자연녹지로 4층 이하의 여러 용도의 건축행위가 가능하다. 하지만 주변 여건을 봤을 때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 같은 고급 주택지로 개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분양 문의 02-6925-0118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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