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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상대 남성 협박해 금품 뜯어낸 외국인 꽃뱀

중앙일보 2016.03.10 11:00

불륜관계를 맺고 있는 30대 남성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외국인 여성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 여성은 성형수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0일 공갈과 통신매체이용음란법 위반 혐의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A(28·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7차례 걸쳐 시리아 출신의 사업가 B(32)에게 7차례에 걸쳐 7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7년 전 국내로 들어온 A는 통역사로 활동을 하면서 친구의 소개로 유부남인 B를 알게 됐다. B도 사업 때문에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한국으로 들어온 상태였다. 이들은 곧 불륜관계로 발전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 B가 '헤어지자'고 통보를 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A는 "모텔에서 찍은 나체 사진을 시리아에 있는 가족들이 볼 수 있도록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겠다"며 B를 협박해 금품을 받아냈다. 이슬람 신자인 B는 불륜을 하면 가족과 지인에게 지탄을 받는 만큼 신고도 하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첩보를 통해 B의 피해사실을 확인하고 A를 붙잡았다. A는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고가의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고급 차량을 구입해 타고다니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해왔다. 그는 "성형수술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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