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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시 루이스, 신혼여행이 올림픽 출전

중앙일보 2016.03.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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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약혼한 스테이시 루이스와 재러드 채드웰. [사진 채드웰 트위터]

세계랭킹 4위 스테이시 루이스(31)는 미국 대표로 2016 리우 올림픽 출전이 유력하다. 또 브라질 리우는 루이스의 신혼여행지가 될 전망이다.

루이스는 지난해 약혼한 제러드 채드웰(39)과 오는 8월6일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8월17일 시작되는 올림픽 여자 개인전을 11일 남기고 결혼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루이스는 여느 커플처럼 달콤한 신혼 여행을 꿈꿀 수 없을 듯하다. 미국 USA투데이에 따르면 루이스가 미국 대표팀에 뽑히면 남편과 함께 리우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라고 한다.

루이스는 미국 대표로 선발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는 “나라를 대표해서 다른 종목의 선수들과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골프가 112년 만에 올림픽 종목으로 복귀하기 때문에 기대감이 더욱 크다. 그는 “여자 골프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구촌 어린 아이들이 골프 경기를 시청하게 되는데 골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 공포는 예비 신부에게 민감한 사안이다. 하지만 루이스는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지카 바이러스는 브라질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사안이다. 2주 전 태국에서도 똑같은 걱정을 했다. 다만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가 열리는 치추카 올림픽 코스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루이스는 “올림픽 이전에는 일반 이용객을 받지 않는다고 들었다. 오로지 올림픽을 위해서 새롭게 조성된 코스라 정리 정돈이 잘 돼 있을 것 같다. 남자 경기가 먼저 열리기 때문에 충분히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이스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졸업한 아칸소 대학의 풋볼 경기 관전 중에 깜짝 프러포즈를 받고, 12월 약혼식을 올렸다. 루이스도 여느 선수들처럼 시즌 후 결혼식이 예상됐다. 하지만 루이스는 이례적으로 시즌 중에 결혼 날짜를 잡았다. 그것도 역사적인 올림픽 경기를 앞둔 시점이라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루이스는 LPGA 투어 통산 11승을 올린 베테랑이다. 그러나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2014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준우승만 9차례하며 우승 문턱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루이스는 "지난해 남자 친구 덕분에 준우승만 6번을 한 상황을 견딜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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