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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큰 폭 수출하락에도 불구 6거래일 연속 올라

중앙일보 2016.03.08 17:05
수출입 지표의 부진에도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중국 증시는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 상승한 2901.39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의 대형주로 구성된 상하이선전(CSI) 300지수도 0.09% 오른 3107.6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4%(달러 기준) 줄었다. 16개월 연속 감소였다. 게다가 2월 수출감소율은 2009년 5월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수출 지표에 대한 우려로 오전 한때 3.1%까지 낙폭을 늘렸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장 마감 직전 반등에 성공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페트로 차이나, 중국 철도건설, 중국 해운개발 같은 대형주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다"고 전했다. 홍콩 델타아시아증권의 삼치융 투자전략가는 “중국 정부는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개입하고 싶어할 것”이라면서 “증시는 오르겠지만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닛케이 225는 전 거래일보다 0.76%(128.2포인트) 내린 1만6783.15로 거래를 마쳤다. TOPIX지수도 1.04% 하락한 1347.72에 장을 마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수입과 수출이 2월에 크게 줄어 엔화 가치가 올랐다"며 "그 바람에 수출기업 주가가 떨어지며 닛케이를 끌어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4시53분 현재 달러당 엔화 값은 전일 대비 0.44% 상승한 112.96엔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발표한 일본 경제지표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1.1%(연율)였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베 정부의 리플레이션(완만한 물가상승을 추구하는 통화 재팽창) 정책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0% 내린 1946.12로, 코스닥은 0.31% 오른 674.32에 장을 마쳤다.

임채연 기자 yamfl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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