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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스키 이치원, 용평 아시안컵 동메달

중앙일보 2016.03.0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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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스키 이치원(35·하이원)이 아시안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 겨울 패럴림픽 전망도 밝아졌다.

이치원은 8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2016 용평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알파인스키 아시안컵 첫날 남자 대회전 좌식에서 1·2차시기 합계 1분41초7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시기에서 50초69를 기록한 이치원은 2차 시기에서 51초01로 결승선을 통과해 합계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2014 소치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스즈키 다케시(일본·1분33초21)가 차지했다. 한상민(37·국민체육진흥공단)은 1분41초93로 4위를 기록했다.

휠체어농구와 휠체어 테니스 선수로 활약하던 이치원은 2011년부터 김보성 하이원 코치의 권유로 스키를 시작했다. 첫 패럴림픽인 2014 소치 대회에서는 실격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경험을 쌓아가면서 조금씩 기량을 끌어올렸다. 이치원은 2002 솔트레이크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간판 한상민과 함께 평창 대회 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IPC가 주최하고 대한장애인스키협회가 주관하며 평창 올림픽조직위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후원한다. 국내에서는 2009년 IPC 알파인스키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처음 개최되는 국제대회다. 5개국 54명의 선수단이 출전하며 한국은 선수 7명과 임원 9명 등 총 16명이 참가한다. IPC의 협조를 받아 등급분류 이벤트를 경기 전에 실시해 신인 선수들이 IPC 국제대회 참가 자격인 경기등급(Sport Class)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조직위는 IPC 알파인스키 기술대표, 국제심판, 국제등급분류사 등 7명의 국제기술임원(ITO)을 초청했다. 2018 평창 패럴림픽을 대비해 국내기술임원(NTO), 경기운영요원 및 자원봉사 운영, 코스조성, 등급분류운영 등을 집중 점검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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