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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다단계 사기 업체 대표 구속

중앙일보 2016.03.0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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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1750만원을 내고 회원 2명을 모집하면 6800만원짜리 벤츠 승용차를 주겠다”고 속여 27억원 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불법 다단계 업체 대표 김모(50)씨를 구속하고, 이사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남 거제시의 수입차 판매법인 소속인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부산시 해운대구에 사무실을 차린 뒤 공동구매 방식으로 벤츠 E클래스 승용차를 구입해 주겠다고 속여 회원 176명에게 받은 61억원 중 27억원을 빼돌린 혐의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1750만원을 내면 벤츠를 주겠다”는 글을 올려 회원을 모집했다. 이어 회원들에게 계좌로 돈을 받은 뒤 회원 2명을 추가 모집하게 했다. 추가 모집된 회원에게도 같은 방법으로 각각 회원 2명을 더 모집하게 했다. 김씨 등은 “자신의 아래 회원이 6명이 되면 벤츠 승용차를 받을 수 있다”고 했지만 경찰 조사 결과 실제 승용차를 받은 사람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회원 176명 가운데 59명은 업체로부터 돈을 돌려받고 탈퇴했으나 나머지 117명의 가입비는 김씨 등이 계좌에서 빼내 모두 현금화해 숨기는 바람에 돌려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유명한 기자 famo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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