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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 최대 8000만원 지원, 건강한 노후 돕기에 한몫

중앙일보 2016.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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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의 연간 진료비가 증가하면서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는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무조건 오래 사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병치레해 가며 장수한다는 것은 일종의 재앙이다. 본인에게는 육체적 고통을, 가족에겐 의료비와 입원비 지출로 경제적 부담을 안겨준다. 그래서 기대수명이 길어지는 건 큰 의미가 없다. 아프지 않고 오래 사는 건강수명이 중요하다. 그러나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그리 길지 않다. 노후를 아픈 상태로 보내는 기간이 평균10년이나 된다.

생전 보장 강화한 종신보험




나이 들수록 병원에 갈 일이 많아진다. 노인 인구가 늘면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 진료비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14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지출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19조9000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6.3%를 차지했다. 2060년이 되면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최소 229조5000억원에서 최대 337조 1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추계 결과다. 노인 진료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1.34%에서 2060년 최대 5.67%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진료비는 나라 살림은 물론 개인에게도 큰 부담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2008년 208만원에서 2014년 333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65세 미만 연령층의 4.2배 수준이다. 월평균 소비지출 가운데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65세 이상 가구는 전체 가구(6.4%)의 2배가 넘는 15.3%에 달한다. 국민의 생애 의료비 중 65세 이후 발생하는 의료비 비중이 50%를 넘는 건 그만큼 노후에 의료비 지출이 집중된다는 의미다. 종신보험 하나가 필수적인 이유다.
  최근 사망 보장에 그치지 않고 생전에 의료비·생활비를 타서 쓸 수 있는 신개념 종신 보험이 등장했다. 사망 후 유가족 생활보장에만 초점을 맞춘 전통적인 종신보험이 한 단계 진화해 생전의 삶까지 보장해 준다. 교보생명이 내놓은 ‘나를 담은 가족사랑 (무)교보New종신보험’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국내 최초로 은퇴 나이 이후(60세·65세·70세 중 선택)에 필요한 노후 의료비를 사망보험금에서 먼저 지급해 준다. 별도로 특약에 가입하지 않아도 평생 동안 의료비를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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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보New종신보험 대표적
주계약 1억원에 가입하면 은퇴 나이 이후 질병이나 재해로 입원했을 때 입원 첫날부터 하루 5만원씩, 중증 수술을 받으면 1회당 200만원씩 받을 수 있다. 의료비는 8000만원까지 횟수에 제한 없이 받을 수 있고, 의료비를 받다가 사망하면 이미 수령한 의료비를 뺀 나머지 금액을 사망보험금으로 받는다.
  노후자금이 부족하면 사망보험금에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다. 예상보다 오래 살게 돼 노후자금이 소진될 경우를 대비해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생활비로 앞당겨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 보험가입 금액의 80% 이내에서 가입 금액을 매년 일정한 비율로 감액하고, 감액분에 해당하는 해지환급금을 매년 생활비로 수령하는 방식이다. 생활비는 은퇴 이후부터 90세까지(최소 2회부터 최대 20회) 받을 수 있으며, 생활비를 수령하다 사망하면 그 시점의 잔여 사망보험금을 받게 된다. 사망 보장을 유지하면서 생활비 걱정까지 덜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건강을 잘 챙길 수 있도록 혜택이 많은 것도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사후 보장 형태에서 벗어나 고객의 건강관리를 장려하고 보험사고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은퇴 후 10년간 매년 건강검진을 받으면 매년 7만원(1억원 가입 기준)을, 건강에 문제가 없어 의료비를 받지 않는 경우 매년 3만원을 보너스로 준다. 적립금에 가산하거나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유족 맞춤형 사망보험금 설계
은퇴 나이 이전에 사망한 경우 유가족의 가계 상황이나 자녀 나이에 따라 사망보험금을 맞춤 설계할 수도 있다. 당장 필요한 일시금 외에 생활비와 교육자금의 수령 기간과 금액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보험 본연의 기능에 신탁 기능을 더한 것으로, 신탁재산처럼 보험금을 수령할 때까지 가입 당시의 표준이율(현재 3.25%)로 적립해 줘 자산관리에도 유용하다.
  교보생명은 이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잠재 고객 1000여 명을 직접 모니터하며 고객의 성향 변화와 요구사항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규 교보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중대한 질병을 보장하는 CI보험이 2세대 종신보험이라면 이 상품은 고령화 추세에 따라 의료비와 생활비를 보장하는 3세대 종신보험”이라며 “30~40대 고객의 커지는 생존 보장 니즈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주계약 1억원 이상 가입 시 가입 금액에 따라 2.5%에서 최대 4%까지 보험료를 할인받는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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