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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콜라겐 생성 촉진해 피부 탄력↑ 볼륨 효과 오래~

중앙일보 2016.03.07 00:02 부동산 및 광고특집 7면 지면보기
필러의 진화…프티 성형 새바람
동안 시대다. 깊은 주름과 처진 볼을 개선하기 위해 병원 문턱을 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간단한 시술로 외모를 개선하는 ‘프티(petti·작은) 성형’도 동안 열풍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필러는 특유의 볼륨 효과로 프티 성형계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필러의 기능과 성분도 다양해지고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필러,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시술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몸속서 완전히 분해
끝 뭉툭한 바늘로 시술
상처·멍·통증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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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즈후피부과의원 압구정점 이규엽 원장이 환자에게 필러 시술을 하고 있다. PCL 필러는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콜라겐의 생성을 돕는다. 프리랜서 김정한

직장인 문영미(32·가명)씨는 최근 몸무게를 10㎏ 이상 뺐다. 날씬한 체형은 물론 건강까지 되찾았다. 요즘 박씨의 유일한 고민은 얼굴. 다이어트로 얼굴 살이 빠져 팔자주름이 깊게 생긴 탓이다. 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상담한 박씨는 필러 시술을 받았다. 그는 볼륨감 덕분에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 후즈후피부과의원 압구정점 이규엽 원장은 “주름 및 탄력 개선, 콤플렉스 극복을 위해 필러 시술을 받는다”며 “즉각적인 볼륨 효과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최근 자연스럽고 안전한 시술을 받기 위해 필러 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환자가 많다. 필러는 푹 꺼진 피부에 특정 물질을 채우는 기능을 한다. 주로 이마·팔자주름·미간에 생긴 주름을 개선하고 낮은 콧대나 홀쭉한 볼에 볼륨감을 준다. 주사로 주입하므로 칼을 대는 성형수술에 비해 간단하고 염증 발생 위험 등 부담이 작다.

 1세대 필러는 소·돼지에게서 추출한 콜라겐이 주성분이다. 이물감이 심하고 부작용도 나타나 요즘에는 거의 활용되지 않는다. 2세대는 히알루론산 물질로 만들었다. 히알루론산은 피부조직을 구성하는 물질로 거부반응이 거의 없다. 시술된 피부 주위의 물분자를 끌어당겨 볼륨과 수분을 채운다. 하지만 빨리 흡수돼 효과 지속기간이 6개월에서 1년으로 짧다. 3세대는 칼슘 필러로 불린다. 뼈의 구성물질인 칼슘과 미네랄이 주성분이다. 점성·탄성이 좋아 시술 후 변형이 잘 생기지 않는다. 대신에 교정이나 부분 제거가 쉽지 않다.

미 FDA 승인, 유럽 안전인증 받아
4세대는 PCL(Poly-caprolactone) 성분의 필러다. PCL은 수술용 봉합사에 사용하는 의료용 고분자 물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유럽 안전인증(CE)을 받았다. 체내에서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전히 분해된다. 대표적인 제품이 ‘엘란쎄’(JW중외제약)다. PCL 필러의 장점은 콜라겐 생성 효과다. 이 원장은 “피부의 빈 공간을 즉각 채우는 것은 물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한다”며 “콜라겐을 스스로 만들어내 자연스럽고 부작용이 적다”고 설명했다.

콜라겐은 단백질의 일종으로 얼굴 피부의 진피층에 주로 존재한다. 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수분을 결합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한다. 콜라겐의 양이 부족하거나 손상되면 피부는 탄력을 잃고 얇아진다. PCL 입자는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 합성과 생성을 돕는다. 콜라겐이 만들어지면서 피부가 가지고 있던 본래의 탄력을 회복한다. 콜라겐 생성에 맞춰 볼륨감이 서서히 차올라 효과가 오래간다. 이 원장은 “PCL의 분자구조를 어떻게 결합시켰느냐에 따라 유지 기간이 다르다. 최대 4년까지 효과가 지속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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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 후 부기 보통 2주 내 사라져
요즘 미용시술의 가장 큰 기준은 자연스러움이다. 천편일률적인 얼굴 윤곽이나 너무 도드라진 볼륨감은 어색하다. PCL 필러의 효과를 제대로 얻기 위해선 숙련된 의료진을 찾아 꼼꼼히 상담받는 게 좋다. 시술 부위와 피부 상태에 알맞은 주입량과 방식을 택해야 안전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효과를 얻는다.

 얼굴에 상처나 멍이 남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많다. 주삿바늘은 주입 시 자칫 혈관을 건드릴 수 있다. 요즘에는 시술할 때 끝이 뭉툭한 바늘을 사용해 멍과 통증을 예방한다. 평소 잘 붓는 사람이라면 시술 후 부기가 생길 수 있지만 보통 2주 내에 사라진다. 이 원장은 “높은 온도는 부기를 악화하는 주범”이라며 “시술 후 사우나나 반신욕을 피하고 과도하게 찡그리는 등 얼굴 표정근을 자극하지 말 것”을 권했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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