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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종인 “공천권 안 주면 결심할 수도”

중앙일보 2016.02.29 02:30 종합 1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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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얼굴) 비상대책위 대표가 29일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20대 총선 공천 관련 권한을 비대위에 위임해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말 안 들으면 헤어질 수밖에”
오늘 당무위서 위임 요구키로

 김 대표는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당이 정상 상태라면 내가 올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국가도 비상사태를 맞으면 헌법도 정지하는데 당도 비상사태이니 당무위에서 실상을 설명하고 비상 상황이니 이해하고 잘 기다리라고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 컷오프(공천 배제)에 든 문희상 의원 등을 구제하되 3선 이상 중진의원 등의 대폭 물갈이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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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위 의결 전망과 관련, 김 대표는 “말로는 불만을 표할 수 있어도 어떻게 딴지를 걸 거냐”며 “불신임한다거나 몰아내면 몰라도 자기들이 할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를 끌고 선거까지 가야 하는데 나도 무책임할 수는 없다”며 “커다란 애착이 있는 게 아니고 책임감 때문에 (공천권을 달라고) 그러는 건데 그 사람들이 떠들면 떠들기 전에 혼자서 결심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 바꾸려는데 말을 듣지 않으면 헤어질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했다.

김성탁 기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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