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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스키연맹 “평창 조직위, 약속 지켰다”

중앙일보 2016.02.29 00:44 종합 26면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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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도민들과 응원을 하고 있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왼쪽 둘째). [사진 강원도]

2018 평창 겨울 올림픽을 2년 앞두고 강원도에서 열린 테스트 이벤트가 합격점을 받았다.

3차례 스키 월드컵 성공 개최
낮은 공정률 등 우려 씻어내
한국어로만 숙박예약 개선점도

 28일 강원도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키 크로스 월드컵 결선을 끝으로 2월 3차례에 걸쳐 열린 테스트 이벤트가 모두 끝났다. 다음 테스트 이벤트는 12월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월드컵이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현재 공정률 60%를 보이고 있다.

 지난 6~7일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월드컵은 개최조차 불투명했지만 큰 무리없이 끝났다. 공정률이 20%에 그칠 정도로 더디게 진행됐던 코스 건설작업은 해외 기술진과 군 장병까지 동원해 공정률을 60%대까지 끌어올렸다. 이상고온까지 겹쳤지만 강원도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총력전을 펼친 끝에 대회를 훌륭하게 치렀다.

장 프랑코 카스퍼 FIS 회장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테스트 이벤트를 제대로 열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졌지만 조직위가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슬로프스타일(18~21일) 및 크로스 월드컵(25~28일)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코스가 까다로와 연습 도중 선수들이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조직위와 휘닉스파크 측은 재빠르게 선수들의 반응을 체크한 뒤 코스를 보완했다.

적설량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평창조직위 채연웅 매니저는 “포근한 날씨가 될 것을 우려해 인공 눈을 미리 충분히 만들어 놨다”고 설명했다.

 선수들도 만족한 표정이었다.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에바 삼코바(체코)는 “주최 측이 입에 꼭 맞는 음식을 준비해줘서 즐겁게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한 제시카 젠슨(미국)은 장비가 담긴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렸지만 주최 측이 장비를 마련해줘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DJ KOO’로 활동중인 가수 구준엽 씨는 총괄 음악감독으로 선임돼 선수와 관중들의 흥을 돋궜다.

그러나 숙박시설 예약 정보가 한국어로만 제공된 점은 옥에 티로 지적됐다. 조직위 박건만 홍보위원은 “아직까지는 말 그대로 테스트 단계다. 이번에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남은 기간 준비를 잘해서 올림픽을 훌륭하게 치르겠다”고 했다.

김효경·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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